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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랑스의 이커머스(e-commerce,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약 1809억유로(약 297조3055억원)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음식 배달 시장의 성장은 둔화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2024년 리테일 이커머스에서 식품은 여전히 온라인 비중이 낮은 편이지만 성장세는 뚜렷하다. 프랑스 특유의 ‘클릭 앤 콜렉트(Click and Collect, 드라이브 픽업)’ 모델은 특히 식료품 부문에서 세계적인 수준이 됐다. DIY·홈인테리어 분야에서는 마노마노(ManoMano) 사이트가 빠르게 성장 중이다.

반면 음식 서비스 디지털 시장은 예상보다 성장 속도가 둔화했는데,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은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외식 및 배달 음식 지출을 줄였다. 또 한 가지는 배달 플랫폼에 대한 피로감 증가이다.

프랑스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배달 플랫폼은 우버 이츠(Uber Eats)와 델리베루(Deliveroo)다. 둘 다 수수료가 높고, 음식 품질에 대한 통제권이 약하다는 지적이 커지면서 소비자 만족도가 떨어지고 있다.

일부 음식점과 프랜차이즈는 새로운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기존 브랜드 외에 온라인 전용 메뉴와 브랜드를 추가하거나, 멀티 브랜드 다크 키친(전용 배달형 주방)으로 운영비를 절감해 배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우리 기업은 현지 시장에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분야를 탐색하면서 트렌드를 이해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