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트를 사용한 미촌비빔밥의 메뉴 [따중디엔핑]
밀키트를 사용한 미촌비빔밥의 메뉴 [따중디엔핑]

중국에서 밀키트를 사용하는 한식당이 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중국 요식업계에서는 밀키트와 한식당의 결합을 통해 다수의 성공적인 체인 브랜드가 탄생했다. 대표적인 예시인 미촌비빔밥은 비빔밥이나 불고기 등 주요 메뉴의 식재료와 양념을 중앙 주방에서 예비 조리한 반제품을 공급받는다. 매장 주방에서는 이를 데우고 접시에 담는 최소한의 과정만 거친다. 미촌의 밀키트 활용 비율은 90%를 넘어섰다. 인건비 비중도 매출액의 18~22% 수준이다. 비용이 기존 판매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유사 메뉴 한식당의 절반가량에 불과하다. 미촌비빔밥 매장 수는 2023년 초 593개에서 2024년 9월에는 약 1800개까지 증가했다.

미촌과 유사한 메뉴를 판매하는 중국인 대표 한식당 브랜드들도 밀키트 공급 시스템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비비고와 풀무원을 비롯한 한식 간편 조리식품의 매출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풀무원의 중국 법인 매출액은 2019년 288억 원에서 2020년 558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후 베이징에 두 개의 생산 공장을 설립해 김밥 등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풀무원은 2025년 상반기에만 매출액 570억 원을 기록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 밀키트 시장의 급성장은 여전히 소비자 신뢰 제고와 정부의 규범적 관리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우리 기업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