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이시 햄버거와 마가리타 [ Shake Shack, Yuzu Bakes]
스와이시 햄버거와 마가리타 [ Shake Shack, Yuzu Bakes]

단맛과 매운맛이 어우러진 조합을 의미하는 신조어 ‘스와이시(Swicy, Sweet+Spicy)’가 미국의 식품 시장에서 인기라고 코트라(KOTRA) 가 전했다. 스와이시 맛을 구현하는 재료로 한국 고추장도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센셜은 향후 4년 동안 단맛과 매운맛이 합쳐진 음식 메뉴는 약 9.6%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인더스트리 아크는 글로벌 고추장 시장 규모가 2024년부터 연평균 6.5%씩 성장해 오는 2030년에 약 9억830만달러(약 1조2790억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북미의 2030년 고추장 시장점유율은 16%로 전망했다. 아시아 · 태평양 지역(65%)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을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스낵 브랜드들은 이미 스와이시 열풍을 반영해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케틀 브랜드(Kettle Brand)는 뉴욕 유명 셰프 에릭 최(Eric Choi)와 협업해 스위트 앤 스파이시 고추장 칩을 선보였다.

레이즈(Lay’s) 역시 스위트 앤 스파이시 허니 맛 감자칩을 출시했다. 지난 9월, 미국 대형 마트 체인 트레이더 조(Trader Joe’s)도 핫 허니 팝콘을 한정 판매하고 있다.

쉐이크쉑(Shake Shack)은 2024년 초 코리안 스타일 프라이드 치킨 버거를 출시하면서 고추장 글레이즈와 백김치 슬로를 결합한 메뉴를 선보였다.

캐주얼 다이닝 체인 레드 로빈(Red Robin)은 신메뉴 라인업에 스와이시 앤 스파이시(Swicy & Spicy)를 핵심 콘셉트로 내세웠다. 핫허니 크리스피 치킨 샌드위치, 핫 허니 페퍼로니 피자, 핫 허니 윙과 같은 메뉴를 출시했다.

미국의 바와 칵테일 업계에서도 스파이시 마가리타(Spicy Margarita)가 꾸준한 인기다. 스파이시 마가리타는 최근 몇 년간 미국에서 대세 칵테일로 부상했다. 원래는 할라피뇨나 칠리 시럽으로 매운맛을 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뉴욕 인근의 K-푸드를 선보이는 스테이크하우스와 바에서는 바텐더들이 고추장 시럽을 활용한다.

편의점 업계를 대표하는 미국편의점협회(NACS)는 지난 8월 보고서에서 “스와이시 트렌드가 이제 음료와 디저트 메뉴로까지 확산하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