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온라인 음식 배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2010년대 중반까지 독일 음식 배달 시장은 다수 업체가 경쟁하던 구도였다. 리퍼란도(Lieferando), 딜리버리히어로 산하의 푸도라(Foodora)·리퍼헬트(Lieferheld)·피자닷데에(Pizza.de), 그리고 영국계 딜리버루(Deliveroo)가 활동했다.
그러나 2018년 말 네덜란드계 테이크어웨이닷컴(현 Just Eat Takeaway)이 딜리버리히어로의 독일 사업을 인수했다. 2019년 딜리버루까지 철수하면서 리퍼란도가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다. 이로써 한때 6개 이상 브랜드가 난립하던 시장은 단일 지배적 사업자가 이끄는 구조로 재편됐다.
2022년 이후 독일 시장은 리퍼란도·Wolt·우버이츠 3강 체제로 굳어졌다. 우버이츠는 불과 1년 만에 서비스 도시를 14개에서 70개 이상으로 확장했다. Wolt 역시 독일 내 주요 대도시로 범위를 넓히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에 대응해 리퍼란도는 식료품과 생활용품 배달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며 방어 전략을 펼쳤다. 2025년 현재 리퍼란도는 전국적 인지도와 압도적인 가맹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으나, 대도시에서는 Wolt와 우버이츠가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네덜란드계 JET 산하의 리퍼란도는 독일 전역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최대 배달 플랫폼이다. 2008년 진출 이후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웠고, 2019년 이후 사실상 독점적 위치를 차지했다. 현재 월간 활성 이용자는 약 370만 명에 달하며, 3만5000개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한다. 리퍼란도의 비즈니스 모델은 주문 중개와 자체 배송을 병행한다. 수수료는 자체 배달 시 약 13%, 플랫폼 라이더 이용 시 최대 30%에 달한다. 이는 중소 음식점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소비자 불만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리퍼란도는 전국적인 영업 영역과 다양한 메뉴, 안정적인 주문량으로 강력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장보기·편의상품 배달을 강화하며 슈퍼앱으로 진화하려 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독일 음식 배달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든 대형 시장이지만 경쟁 강도가 매우 높다”며 “한국 기업이 독일에 진출하려 한다면 직접 플랫폼 경쟁을 시도하기보다는 현실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