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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를 기회로 벨기에의 와인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고 코트라(KTORA)가 전했다.

벨기에 연방 공공경제 서비스(SPF Économie)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벨기에의 와인 총생산량은 전년 대비 약 13%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 기록이다. 기후 위기가 고위도 지역의 포도 재배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면서 벨기에 와인 산업은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성장세는 소규모 가족 경영 농가뿐 아니라 현대식 와이너리의 진입까지 포괄하고 있다. 2023년 와인 생산량 기준으로 벨기에 북부인 플랑드르(플라망) 지역은 약 160만 리터, 남부인 왈로니아 지역은 약 180만 리터를 생산하며 지역 간 균형 발전 양상을 보인다.

특히 스파클링와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화이트 와인과 함께 벨기에의 와인 산업을 대표하는 주요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에 따르면, 벨기에 내 포도 농가의 수는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 왔다. 평균 일조량 증가와 여름철 고온일 확대는 포도의 당도와 산도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벨기에 와인은 이제 단순한 틈새시장 공략 상품을 넘어 높은 품질의 유럽 북부 신흥 프리미엄 와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Made in Belgium’ 와인 브랜드 구축, 지역 관광과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 가능성, 유럽 내 고급 소비시장 확대 등을 고려할 때, 벨기에 와인은 향후 유럽에서 성장 품목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