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베스트 오브 파나마 결승전에서 선보인 게이샤 커피 [베스트 오브 파나마 제공]
2025 베스트 오브 파나마 결승전에서 선보인 게이샤 커피 [베스트 오브 파나마 제공]

파나마가 고품질 스페셜티 커피 생산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코트라(KTORA)가 전했다.

특히 ‘신이 내린 커피’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파나마 게이샤는 국제 커피 시장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2025년 파나마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P)가 주관한 베스트 오브 파나마(Best of Panama, BOP) 경매에서 1kg당 3만204달러(약 42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전년도 최고가였던 1만103달러(약 1400만 원)를 3배 이상 경신한 금액이다. 베스트 오브 파나마(BOP)는 1998년 파나마 스페셜티커피협회(SCAP) 설립 후 시작된 국가 공식 커피 품명이다. 경연 대회이자 국제 경매 프로그램이다.

이 커피는 치리키주 보케테(Boquete) 지역의 라 에스메랄다 농장(Hacienda la Esmeralda)에서 내놓은 워시드 게이샤 커피다. 농장과 측에 따르면, 해당 원두의 가공 과정에서 한국산 로스터 장비가 사용됐으며 기능·성능 면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2025년 11월 서울 카페 쇼에서 열린 전국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도 파나마산 게이샤 커피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파나마 스페셜티 커피의 국제적 위상이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해당 대회에서 한국의 구동환 바리스타가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26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BC)이 파나마에서 개최가 확정됐다. 파나마 커피 산업의 국제 네트워크 확대는 물론 글로벌 브랜드의 파나마 진출 등 다양한 후속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나마 카페 산업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고급화와 프랜차이즈화가 진행되면서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파나마는 중남미 국가 가운데 1인당 GDP가 약 2만 달러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구매력이 탄탄한 중산층과 소비 성향이 적극적인 젊은 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파나마 카페 산업이 단순 ‘소매업’이 아닌 기술·장비·식품·디자인이 결합한 복합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