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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감자칩 산업이 구조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중국 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25~2030년 중국 감자칩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가 감자칩에 기대하는 가치는 단순한 간식 소비를 넘어 ‘건강·재미·사회적 경험’을 아우르는 종합적 경험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감자칩의 소비 연령층과 시장 규모는 지속해서 커졌다. 보고서는 이러한 현상의 배경으로 소비 세대교체와 소비자의 생활 방식 변화를 꼽았다. 감자칩은 젊은 층에게는 ‘감정 스트레스 해소제’로, 직장인에게는 ‘애프터눈 티’의 선택지 중 하나가 됐다. 가정에서는 베이킹 제품이나 즉석식품과 함께 소비되는 ‘과자 조합’으로 확장했다. 이 과정에서 ‘감자칩과 레드와인’, ‘감자칩과 차’와 같은 새로운 소비 방식도 등장했다.

보고서는 감자칩 수요 측면에서 ①건강화 수요 ②소비 환경 세분화 ③감정적 가치 강화라는 세 가지 특징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먼저 건강화 수요는 소비자들의 튀기지 않은 공법(비유탕 공법), 저염, 고식이섬유 제품에 관한 관심으로 구체화됐다. 이는 기업들이 원료 선택부터 가공 공정까지 전반적인 제품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소비 환경 세분화 역시 뚜렷하다.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는 고단백 감자칩을 선호하고, 어린이 시장에서는 캐릭터와 함께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캠핑 등 야외 활동에서는 휴대가 간편한 대용량 포장 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감정적 수요는 IP 협업, 한정판 패키지, 블라인드 박스 등을 통해 실현되며, 인기 애니메이션과 협업한 ‘캐릭터 테마 감자칩’이 대표적 사례 중 하나이다.

감자칩은 이제 고구마, 자색고구마, 혼합 곡물 등 다양한 원료를 활용한 건강 지향 카테고리로 파생되고 있다. 감자칩의 맛도 여러가지다. 김 맛, 매운맛 등 다양화되었으며, 지역 특산 식재료와 결합하여 쓰촨식, 광둥식 풍미를 강조한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포장 형태 역시 기존의 봉지 포장에서 개별 소포장, 스탠드 파우치 등으로 다양해졌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