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굿투고(Too Good To Go)어플리케이션 사용법 [투고투고 홈페이지 캡처]
투굿투고(Too Good To Go)어플리케이션 사용법 [투고투고 홈페이지 캡처]

프랑스는 세계 최초 2016년부터 대형 슈퍼마켓에서 먹을 수 있는 식품을 폐기하지 못하도록 기부나 재활용을 의무화하는 가로트(Garot)법을 시행했다. 이 법안은 프랑스 및 유럽 전역의 식음료업체들의 투굿투고(Too Good To Go) 참여를 폭발적으로 극대화했다. 이는 법적 제도와 이해관계자 및 시민들의 참여가 함께 맞물리며 소비문화를 변화시킨 대표적인 예시로도 입증되고 있다.

투굿투고는 2015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진 청년들이 설립한 모바일 앱이다. 폐기 예정인 음식을 정상가의 3분의 1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연결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앱 사용자의 주변 반경 거리를 설정한 후 주변 식당 및 식품 유통업체를 검색한다. 가게와 금액, 숫자로 남겨진 후기 평점을 통해 서프라이즈 백(Surprise bags)을 결제 후 지정된 시간 이내에 방문해 음식을 받으면 된다. 원하는 식품을 지정할 수는 없지만 해당 서비스를 통해 식품 낭비 방지가 ‘불편한 의무’가 아니라 ‘즐길 수 있는 선택’으로 작용한다. 출시 후 약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

투굿투고는 유럽형 할인형 커머스 앱을 넘어 순환 경제 모델을 전 세계의 일상에 구현하는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투굿투고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서비스 지역이 유럽을 넘어 미주, 아시아 등 전 세계 19개국으로 확장했다. 현재 1억 명 이상의 전 세계 사용자와 함께 약 1억3500만 끼 이상의 식사가 버려지는 것을 막아냈다.

실제로 2026년 기준, 프랑스 등록 사용자 수는 약 153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프랑스 총인구 (약 6910만 명) 중 3명당 1명꼴로 이 서비스를 이용한다.

투굿투고는 혁신적인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단순히 폐기 예정 음식을 담은 ‘서프라이즈 백’을 넘어, 유통업체들이 재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AI 기반의 유통기한 관리 시스템을 개발 및 지원하는 푸드테크 단계로 성장 중이다. 또한 ‘마이 안티-가스피 스쿨(Mon École Anti-Gaspi)’과 같은 친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세대의 소비 습관을 변화하고, 제품에 ‘관찰-느낌-맛보기(Observez-Sentez-Goûtez)’라는 픽토그램을 제작 및 부착하여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다시 한번 살펴보도록 하는 등 소비 인식을 개선하고 있다.

2025년 유럽연합 연례 회의에서 유럽 의회 보고관(ECR)인 안나 잘레프스카 (Anna Zalewska) 는 “우리는 미판매 식품이 투굿투고(Too Good To Go)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복잡한 행정 절차 없이 기부되거나 재분배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라고 밝혔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