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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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잠정 평화합의(MOU)를 체결했다. 식품 업계에서는 이번 합의가 단기간 내 식품 가격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플라스틱 원료와 포장재 시장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영국의 AI 기반 식품 원자재 예측 플랫폼 ChAI는 “가격이 현재 수준에서 오르지는 않겠지만 큰 하락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품목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안정될 전망이다. 팜유·대두유 등 식용유는 전쟁 기간 국제유가 급등과 바이오연료 수요 확대의 영향으로 가격 상승 압력을 받아왔다.

반면 식품 포장재 시장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분쟁 기간 석유화학 원료 공급 차질 우려로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식품 포장용 플라스틱 원료 가격이 급등했다. 특히 식품 포장재는 석유화학 원료 의존도가 높아 원유 가격 상승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아왔다.

영국 매체 푸드네비게이터는 잠정 평화합의 이후 유가 하락과 함께 식품 포장용 플라스틱 가격이 이미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분쟁 초기에는 원료 확보를 위한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났으나, 원유 가격 안정으로 석유화학업계의 생산 정상화가 가능해지면서 플라스틱 공급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aT 관계자는 “이번 이란-미국 평화 합의는 유럽 식품시장 내 소비자 물가를 즉각적으로 낮추기보다는 원재료 및 포장재 공급망 안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인 가격 인하 기대보다는 원가 구조의 점진적 정상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