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마트 모습 [123RF]
말레이시아 마트 모습 [123RF]

최근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저당·무설탕 제품 확대, 비콜라 제품의 높은 비중, 새로운 맛과 기능성을 결합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코트라(KIOTRA)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조사 결과, 말레이시아 탄산음료 시장의 세부 품목에서는 일반 탄산음료와 콜라 제품의 판매가 감소한 반면, 저당 탄산음료와 비콜라 탄산음료는 2025년 소폭 증가했다. 저당 탄산음료는 전년 대비 1.7%, 비콜라 탄산음료는 0.8% 증가했다. 콜라 탄산음료는 2.1% 감소했다. 2025년 비콜라 탄산음료가 전체 판매액의 67.5%를 차지해 콜라 제품(32.5%)보다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말레이시아 보건부(Ministry of Health Malaysia, MOH)는 음료의 당 함량을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당 함량 등급 표시제(Nutri-Grade)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현지 업체 역시 기존 제품의 당 함량을 낮추는 방식뿐 아니라 처음부터 무설탕·저열량을 특징으로 내세우거나 탄산에 차·과일·기능성 원료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개발 방향이 바뀌고 있다.

최근에는 망고, 구아바, 리치, 파인애플 등 열대과일뿐 아니라 타마린드(Asam Jawa), 장미, 로티바카르(Roti Bakar, 말레이시아식 토스트)처럼 현지 소비자에게 친숙한 맛을 탄산음료에 적용하는 사례도 나온다.

일반 탄산음료와 기능성 음료의 경계를 결합한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말레이시아에서는 프리바이오틱스, 식이섬유, 비타민 등을 탄산음료에 더한 제품들이다. 청량감과 건강 관련 특성을 동시에 강조한다.

현지 음료 수입·유통 K업체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소비자는 새로운 음료를 시도하는 데 비교적 개방적이지만 반복 구매는 결국 맛과 가격에 좌우된다”고 말했다. 이어 “리치, 라임, 타마린드 등 익숙한 맛은 소비자의 첫 구매를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프리바이오틱스 등 비교적 새로운 기능성을 강조하는 제품은 소비자가 제품 특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패키지와 시음 등을 통해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