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나베(일본식 전골) 시장이 가족이 함께 즐기는 겨울철 별미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일상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2025년도 조미 나베용 국물 시장은 장기간 이어진 시장 정체에서 벗어나 전년 대비 소폭 성장했다. 물가 상승에 따른 절약 지향이 강해지면서 적은 재료로도 맛있는 식사를 준비할 수 있는 나베와 간편 조리식품에 대한 수요가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여러 사람이 함께 먹는 메뉴에서 개인의 필요에 따라 간편하게 즐기는 메뉴로 변화하고 있다. 기존 3~4인분 파우치 제품이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는 가운데, 1인분씩 사용할 수 있는 소분·개별 포장 제품도 40%를 넘어 확대되는 추세다.
나베용 국물 시장에서는 전통적인 일본식 육수 외에 라멘 전문점의 맛을 재현한 상품, 태국식 똠얌, 베트남식 쌀국수, 부야베스, 대만식 요리 등 다양한 음식에서 영감을 얻은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제조업체들도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모란봉은 신제품 ‘초숙성발효 김치찌개용 스프’를 출시했다. 한국에서 숙성된 김치로 만든 찌개에 가까운 맛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한국식 요리에 관한 관심을 실제 구매로 연결하려는 사례로 볼 수 있다.
CJ FOODS JAPAN에서도 ‘다시다 본격 나베국물 맛있게 매콤한 찌개맛’을 판매하고 있다. 소뼈 육수의 깊은 감칠맛과 고추장을 활용한 매콤한 소스다. 배추·양파·대파 등 가정에 있는 식재료를 넣고 끓이는 것만으로 한국식 찌개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육성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