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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한국산 라면은 인도 수입 면류 시장에서 3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GTA(Global Trade Atlas) 통계 결과, 라면 등 조리된 면류가 포함된 품목의 지난해 인도 수입액은 전년 대비 18.9% 늘었다. 2023년과 비교하면 2년 새 약 49% 증가한 규모다. 이 가운데 한국산은 전체의 41%를 차지했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1위다. 2위 네팔(1169만 달러, 29.9%), 3위 이탈리아(358만 달러, 9.1%)와의 격차도 크다.

한국 기업의 채널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농심은 2026년 5월 인도 1위 퀵커머스 기업 Blinkit과 신라면 유통 계약을 맺고, 같은 달 22일 구루그람에서 ‘신라면 김치볶음면’ 출시 행사를 열었다. 농심은 볶음면을 즐기는 인도 식문화와 퀵커머스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층을 고려해 이 제품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뉴델리, 뭄바이 등 주요 도시에 신속하게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일반 유통매장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식품 전문점 Seela Korean Mart는 삼양, 농심, 오뚜기, CJ 비비고, 롯데, 오리온 등이 인기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현지 교민과 한국 음식에 익숙한 인도 소비자,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이 주로 찾는다는 설명이다. 특히 냉동식품 가운데는 만두, 떡, 전, 어묵 등 간편 조리 제품에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인도 고객들은 제품이 채식인지, 고기 성분이 들어 있는지를 꼼꼼히 확인한다”며 채식 표시와 성분 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외식 판매장에서는 한국식 맛에 인도인에게 익숙한 식재료를 접목한 메뉴가 인기다. LuLu Mall에 입점한 한국 피자 브랜드 GOPIZZA에서는 채식 메뉴인 ‘K-Swicy 머쉬룸 피자’가 인기 메뉴다. 한국 길거리 음식점 Gochujang에서는 콘도그와 함께 인도식 생치즈 파니르(paneer)를 넣은 ‘김치 K소이 & 스파이시 파니르 볼’이 채식인에게 주목받고 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