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통업계가 4시간 일상에 자사의 생태계를 깊숙이 침투시키는 ‘올라운드 경험’ 제공으로 전환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최근 월마트(Walmart)가 자회사인 창고형 할인매장 샘스클럽(Sam’s Club)과 손을 잡았다. 샘스클럽의 최고 등급인 ‘샘스클럽 플러스(Sam’s Club Plus)’ 자격과 ‘월마트 플러스(Walmart+)’ 혜택을 하나로 묶은 결합 멤버십 상품을 출시했다.
월마트는 대량 구매에 강점이 있는 샘스클럽 플러스와 소량 및 고빈도 배달에 강점이 있는 월마트 플러스를 하나의 통합 패키지로 묶어 제공하면서 소비자의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이는 일반 마트 쇼핑과 창고형 매장 쇼핑이라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요구를 모두 흡수하여, 소비자가 자사의 온·오프라인 생태계 밖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만드는 파격적인 록인(Lock-in) 전략이다.
아마존(Amazon) 역시 오프라인 식품 유통망인 홀푸드 마켓(Whole Foods Market)과 아마존 프레시(Amazon Fresh)를 축으로 오프라인 및 식료품 경험을 급격히 확장하고 있다. 홀푸드 마켓 매장 내에 아마존 반품 데스크를 운영하고 프라임 회원 전용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등 온·오프라인 결합 시너지를 극대화해 왔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홀푸드나 아마존 프레시에서 35 달러 이상 구매 시 기본적인 배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아마존은 최근 식료품 배달 멤버십인 ‘아마존 프레시’ 옵션으로 추가하며 식품 배달망을 더욱 정교화했다. 소비자가 월 9.99 달러(연 99.99달러) 수준의 추가 요금을 내면, 25달러 이상 주문 시 수수료 없는 무제한 배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주문 후 30분 내 픽업 서비스나 1시간 내 홀푸드 및 아마존 프레시 브랜드 제품의 초고속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쌓은 물류 비결을 초고속 신선식품 배달까지 확장하여 시장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구상이다.
현지 마케팅사의 한 관계자는 코트라를 통해 “미국 소비 환경이 매장 중심에서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배달 생태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제품 패키징부터 마케팅 방식까지 다각도에서 변화된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