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음력 설인 뗏(Tet)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특수 잡기에 나섰다. 올해 베트남 설 선물 키워드는 웰빙ㆍ프리미엄으로 요약할 수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대형 마트에는 소비자들을 눈길을 끄는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베트남에서 가장 보편적인 설 선물은 스낵류, 주류, 차 등으로 꾸민 선물 바구니, 신선과일 바구니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엔 다양한 품목이 선물용으로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고소득층 사이에선 ‘웰빙’을 강조한 품목이 각광받는다. 제비집과 인삼, 영지버섯 같은 고급 건강식품들이다. 국민소득이 늘어나고 생활수준이 개선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소비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제비집의 인기가 좋다. 현재 베트남 현지에선 국내산과 수입산 등 다양한 제비집이 판매된다. 가격은 원산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베트남에서 나지 않는 신선과일도 선물용으로 수요가 많다. 수입과일 전문 매장이나 대형 마트는 명절 특수를 겨냥한 과일선물세트를 앞다퉈 내놓았다. 일부 마트에서는 포장용 바구니를 별도로 준비해두고, 입맛에 따라 과일을 고르게 하는 고객맞춤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실속을 강조한 선물도 인기다. 각종 조미료 제품만으로 구성된 선물 바구니나 식용유 선물세트가 대표적이다. 조미료 선물세트는 가격과 실용성 면에서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이처럼 지출이 크게 늘어나는 베트남의 명절은 우리 기업들에게도 기회다. 선물 트렌드가 웰빙, 프리미엄화로 나아가는 만큼 친환경적이고 건강하다는 점을 부각한 제품들이 주목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은 한국산 조미김, 홍삼, 영지버섯 등의 식품과 전통 먹거리로 구성된 선물세트가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


박준규 nyang@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