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최대 유제품 제조업체인 폰테라(Fonterra)가 인도네시아 유제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폰테라의 현지 법인 폰테라 브랜즈 인도네시아(Fonterra Brands Indonesia)가 소매시장에 진출하는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유제품 시장도 성장 가능성이 크게 점쳐진다. 인도네시아 요구르트와 치즈 시장의 성장률은 각각 연 32%와 8%에 이른다.

폰테라 측은 현지 시장 조사를 매듭짓고 신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을 밝혔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에서 폰테라 제품은 호텔과 레스토랑, 카페 등을 통해서만 판매됐다. 폰테라 측은 인도네시아 유제품 시장 규모가 오는 2019년께 44조 루피아(약 3조 828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선 이미 여러 업체가 요구르트 시장에 진입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다만 향후 유제품 시장의 확장 가능성은 큰 편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국민 1인당 우유 소비량은 연 12ℓ로 말레이시아(36ℓ), 태국(22ℓ)과 견줘 아직 적은 수준이다.

인도네시아 내에서의 우유 생산은 대부분 자바섬에서 이뤄진다. 우유를 생산할 수 있는 농장이 부족한 까닭에 우유 소비량의 3분의 2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주로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들여온다. 한국산 우유는 현재 검역협정을 진행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우리 업체들이 앞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을 노린다면 사전에 할랄인증을 받아야 하며 인도네시아 우유시장에 대한 면밀한 조사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nyang@heraldcorp.com

[도움말=한태민 aT 자카르타지사]


박준규 nyang@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