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수도 하노이(Hanoi)와 비교해 호찌민시(Ho Chi Minh City, 구 사이공) 시민들은 외식이나 여가 등 일상에서의 여유를 위해 소비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호찌민시와 하노이는 베트남에서 인구 밀집, 경제력, 도시발전 수준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베트남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자국 인구는 9171만 명이며 이 중 8.8%의 인구가 남부 호찌민시에, 7.8%가 인구가 북부 하노이(수도)에 밀집해 있다.
경제발전 수준이 높은 두 지역이지만 소비 경향은 다르다. 호찌민시 시민은 일상의 작은 사치를 즐기기 때문에 외식에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한다. 반면 하노이를 포함한 북부지역의 현지인들은 저축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의 최대 음식점 정보 공유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잡은 푸디(Foody)를 통해서도 이러한 시장의 특징을 단편적으로 엿볼 수 있다. 길거리 음식부터 고급 요리에 이르기까지, 이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호찌민시의 음식점은 3만3563개, 하노이는 2만4127개이다. 호찌민시의 음식점이 하노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요식업이 더욱 활성화돼 있음을 알수 있다.
이처럼 새로운 소비 시도에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남부인의 성향 덕분에, 외국계 소비재 유통 기업들은 첫 베트남 진출 지역으로 호찌민시를 우선 순위로 고려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태도'는 극명히 대비되는데 현지 언론 및 다양한 시장 조사업체의 보고서에서, 베트남 북부 지역의 소비자들은 기존 사용 브랜드에 충성도가 높은 반면, 남부 호찌민시의 소비자들은 외국에서 유입된 새로운 상품을 호기심으로 소비를 시도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묘사됐다. 실제로 하노이에는 맥도날드가 아직 없지만 현재 베트남에서 차근히 매장 수를 늘리고 있는 맥도날드, 스타벅스, 카페베네, 롯데 마트는 호찌민시를 통해 현지 시장에 진입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베트남 진출을 고려하는 우리 기업이나 개인 투자자들은, 지역 특성을 우선 이해해 시장을 선정하고 차별화된 현지 소비자 공략 방법을 수립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