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음료 시장의 최대 트렌드는 '건강'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BMI리서치에 따르면 홍콩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좋은 식품의 선택과 올바른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음료 시장 트렌드 역시 '건강 지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현재 홍콩 음료시장은 연 평균 약 4.1%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1년 대비 2016년 홍콩 음료 시장의 규모는 약 22% 증가했다. 2021년까지 음료시장은 16.2% 성장한 1371만600홍콩 달러(한화 19억 5348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에선 '건강'이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설탕 첨가를 줄이고,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 음료를 소비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설탕 함유량이 높은 탄산음료의 소비가 부쩍 줄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2011년 170만 9000홍콩 달러(한화 2억 4349만원)에서 159만 6600홍콩 달러(한화 2억 2748만원)로 6.5% 감소했다. 반면 항산화 기능 등 건강 상의 이점을 가지고 있는 차 종류는 연 평균 약 5.9%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홍콩 음료시장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29%)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익숙한 재료와 건강 개선 기능으로 인기가 좋은 아시아 전통 음료는 2016년 14만5800홍콩 달러(한화 2077만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성장했다. 스포츠 및 기능성 음료 역시 같은 기간보다 4.9% 성장한 78만9800홍콩 달러(한화 1억 1253만원)를 기록했다.
건강 기능성에 휴대성이 좋은 음료는 트렌드의 중심이다. 심지어 홍콩에선 RTD(Ready-To-Drink) 커피 제품이 로스팅 커피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커피 음료는 2016년 37만 5000홍콩 달러(한화 5343만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한 수치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까지 커피 음료시장의 규모는 40만3400홍콩 달러(한화 5747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홍콩에선 한류의 영향으로 관련 소비재의 인기가 높다. 바나나우유, 메로나, 요구르트 젤리 등의 히트 식품 외에도 현지 유통망에 진출한 한국 음료의 종류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은 홍콩의 음료 수입국 중 9위에 올라있다. 2016년 대한 수입 규모는 1558만6000달러(한화 173억 3163만원)로, 2015년 1883만6000달러(한화 209억 4,563만원) 대비 17.3% 감소했다. 2017년 9월까지 수입액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6% 하락한 1181만1000달러(한화 131억 3383만원)를 기록했다.
음료시장에선 홍콩 현지기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건강 트렌드'와 더불어 해외 브랜드는 유기농 및 기능성 음료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2015년 후반 롯데 칠성 음료가 '초가을 우엉차'를 선보였고, 풍부한 식이섬유와 사포닌으로 피부 건강 개선 효과로 주목을 받았다.
코트라 관계자는 "홍콩 음료 시장에서 건강 트렌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장시간 근무와 바쁜 생활로 인해 식이섬유 등의 영양소를 포함해 소화 및 배출을 촉진해주는 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강 개선 기능뿐 아니라 숙면 유도, 지방 분해, 집중력 향상 등의 다양한 기능의 음료로 진출한다면 현지 브랜드가 점유하고 있는 홍콩 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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