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대여, 코인 세탁…. 지난해 일본 편의점들이 시작한 신규 서비스들이다.

포화상태에 다다른 일본 편의점 업계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면서 다른 업종과의 연대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편의점이 느끼는 위기감의 배경에는 ‘드러그스토어(Drug Store)’의 무서운 성장도 자리잡고 있다. 일부 드러그스토어는 각종 식품들도 취급하며 사실상 편의점 역할을 하고 있다. 심지어 250개 이상의 신선식품을 취급하는 드러그스토어도 있다. 지난해 일본 드러그스토어의 매출액은 6조5000억엔(약 61조3000억원)수준으로 백화점 매출과 맞먹는다.

반면 편의점은 성장 여력이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일본프랜차이즈협회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8대 편의점 브랜드의 11월 기존점포 고객 수는 전년 같은달과 비교해 1.1% 감소했다. 기존 편의점 점포의 매출액도 6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일본 편의점 업계는 앞으로도 점포 한 곳당 평균 매출액은 제자리 걸음할 것으로 본다.

주요 편의점 업체들은 손님 모시기에 혈안이다. 세븐일레븐은 소프트뱅크그룹과 연계해서 편의점에서 자전거를 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까지 전국 약 1000곳의 점포에 자전거 5000대를 구비할 계획이다.

패밀리마트는 가전제품 제조사 아쿠아와 손을 잡고 코인빨래방 사업에 참여한다. 오는 3월께 편의점과 빨래방을 결합한 병행점포를 낼 예정이고 이런 형태의 매장을 오는 2020년 초까지 5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로손은 ‘적과의 동침’을 선택했다. 츠루하 홀딩스와 연계해서 편의점-드러그스토어 융합점포를 2~3년 안에 100곳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박준규 nyang@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