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참외가 홍콩내 프리미엄 과일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뛰어난 당도, 홍콩인들이 길조와 부의 상징으로 여기는 금빛 색감 등 한국 참외가 가진 장점들을 마케팅으로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현재 홍콩에서 판매되는 한국 참외는 딸기, 배, 사과 등에 비해 쉽게 찾아보기 어렵지만, 한국 참외 맛을 본 홍콩인들과 홍콩 거주 외국인들은 그 맛에 감탄하는 반응을 보인다.

한국 참외가 다른 과실류에 비해 홍콩시장에서 보편화가 덜된 이유는 칸탈로프(Cantaloupe)나 허니듀(Honeydew)와 같은 멜론이 이미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멜론과 유사한 화미과가 홍콩을 비롯한 중국 남부지역에서 생산되어 보편적으로 소비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참외는 멜론이나 화미과와는 모양, 색상, 맛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 화미과와 비교해 가격은 비싼편이지만 당도면에서는 훨씬 뛰어나다. 색감 역시 홍콩인들이 선호하는 금빛을 지녀 명절시기 선물용으로도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급 수입과일을 선호하는 소비자층도 줄지 않고 있어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현재 일본산 고급딸기(12개)는 HK$700(한화 약 9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일본의 루비 로만 종 포도는 한송이에 HK$4000(한화 약 54만원), 이탈리아산 칸탈로프 멜론은 2개에 HK$9000(한화약 122만원)이라는 고가에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다만, 참외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낮기 때문에 한국 참외의 특장점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시식판촉 등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aT관계자는 "참외의 홍콩내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슈퍼마켓 체인 등에서 시식판촉활동을 추진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며 "디저트 체인점과 공동마케팅을 통해 참외의 인지도와 소비층을 넓히는 것도 좋은 마케팅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신복연 aT 홍콩지사]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