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연말 온라인 쇼핑 시즌이 시작되며 전 세계 유통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가격비교사이트 파인더(FINDER)에 따르면 호주 성인 1명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지출하는 금액은 464달러(한화 약 52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소비자들은 이 시즌 지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한창이다. 소비자의 76%는 자체제작 선물 등을 통해 지출 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파인더는 이에 소비지출을 절약할 수 있는 최고의 전략은 크리스마스 전후로 온라인 쇼핑 이벤트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호주에서 크리스마스 전후 온라인 쇼핑 이벤트는 11월부터 시작된다. 11월 11일 싱글즈 데이를 시작으로 11월 13일(클릭 프렌지), 11월 23일 블랙 프라이데이, 11월 26일 사이버 먼데이, 12월 16일 프리쉽핑 데이가 있다. 이후 12월 26일 박싱 데이로 대미를 장식한다. 호주에선 온라인 쇼핑몰 시장이 발전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 주로 진행되던 박싱데이와 같은 쇼핑 이벤트가 온라인으로 확산됐다.

오스트레일리안 포스트(Australian Post)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이벤트를 통한 판매 실적은 해마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호주 소비자들은 편의성과 가치 선택이 쉬운 온라인 쇼핑을 활용하는 빈도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전용 온라인 쇼핑몰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옴니채널 소매업체들도 온라인 쇼핑 이벤트에 참여하는 추세다. 실제로 2017년 기준 박싱데이엔 전년보다 무려 35%의 증가율을 보였다. 다른 온라인 쇼핑 이벤트보다 월등히 높은 증가율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호주는 다른 나라와 달리 소매점에서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식품 구매가 주를 이루고 있다. 울워스와 콜스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2017년 호주에 첫 진출한 아마존이 온라인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며, 호주 온라인 시장을 포함한 전체 소매시장의 흐름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T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쇼핑 이벤트가 늘어나고 해당 이벤트를 적극 활용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식품의 경우에도 온라인 쇼핑 이벤트와 연계한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도움말=한태민 aT 자카르타 지사]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