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건강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세계인의 건강 간식으로 자리잡은 요거트 시장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성장과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요거트 시장이 점차 세분화돼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네 가지다.
먼저 '무첨가' 요거트가 대세다. 소비자들은 점차 더 건강한 요거트을 찾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요거트 브랜드는 인공첨가물과 방부제는 물론 당분 함량을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소비자들이 클린라벨을 건강식품의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민텔(Mintel)에 따르면 영국 요거트 소비자들의 절반 이상은 성분 분석표에 원료가 많은 제품보다 원료가 적은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영국에선 2020년까지 요거트 제품의 당분 함량의 20%를 감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도 보다 건강한 요거트를 출시하고 있다. 알라(Arla)는 독일에서 75%의 유기농 요거트와 25%의 유기과일로 구성된 딸기맛 요거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설탕은 물론 다른 성분도 첨가하지 않았으며, 일반적인 요거트보다 당분 함량이 50% 가까이 적다. 요플레(Yoplait)는 고단백과 그릭 요거트 보다 당도가 낮은 '저당 요거트'를 출시했다. 이 요거트는 숟가락으로 떠먹는 요거트보다 맛이 진하면서도, 제품의 99%가 유당을 함유하고 있지 않다. 건강을 강조하면서도 식품으로서 즐길 수 있는 요거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트렌드다. 소비자들은 요거트를 선택할 때 '생활 속 즐거움'도 고려하고 있다.
aT에 따르면 식감과 맛은 요거트 제품을 간식이나 건강 디저트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요거트로 건강을 챙기면서도 식품으로서의 재미도 더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다논(danone)의 캐러멜 요거트는 요거트의 진한 맛과 향긋한 캐러멜, 견과류를 섞운 풍부한 식감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요거트도 등장하고 있다.
호주 브라우니스 데어리(Brownes Dairy)는 활용도를 달리 한 압출식 포장 요거트를 출시했다. 새로운 포장의 이 요거트는 단지 요거트로만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구운 감자나 버터 토스트에 짜는 등 완전히 새로운 요리에 곁들이는 용도로 쓰인다.
마지막으로 '식물성 성분'을 더한 요거트도 속속 등장 중이다. 아직 유럽에서도 일반적이지 않은 트렌드이나 천연 원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꽃향기나 약초를 더한 요거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달라졌다.
요플레(Yoplait)는 중국에서 장미크랜베리 맛 요거트를, 다논(danone) 액티비아(Activia)는 프랑스에서 녹차박하맛 요거트 출시했다. 러시아와 독일의 요거트 회사에서도 각각 금은화맛 제품, 독일의 접곡목화맛 요거트를 개발했다.
aT관계자는 "요거트는 건강식품인만큼 식품 품질에 대한 요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과일 맛, 식물 맛, 꽃 향기 등 다양한 맛을 내면서도 식품 첨가제를 줄이고 건강에 유익한 천연 원료를 강조하는 것이 마케팅 포인트으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