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건강한 주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블렌더와 믹서, 주서 등 조리보조기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블렌더 등 태국의 조리보조기기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24억7540만 밧(약 8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조리보조기기 중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블렌더의 판매액이 10억6310만 밧(약 370억원)으로 전체의 42.9%를 차지하고 있다. 착즙기의 경우 지난 1년간 판매량이 11.9% 증가했다. 2015년부터 슬로우 주서 판매가 원심형 착즙기 판매를 앞서기 시작해 지난해 기준 슬로우 주서가 원심형 대비 약 1.8배 판매량이 많다.

2017년부터 5년간 태국의 조리보조기기는 연평균 약 4.5% 성장해 2022년 시장규모가 29억5310만 밧(약 1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국에서 블렌더 등의 판매가 급증한 이유는 최근 건강주스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비만 및 암환자가 증가하면서 가정에서 주서 등을 활용해 직접 만든 과일ㆍ야채 주스를 즐기는 태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태국의 믹서 및 착즙기의 지난해 수입시장 규모도 전년 대비 3.8% 증가한 4687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수입국은 중국으로 시장점유율이 2016년 54.8%에서 지난해 67.2%로 12.4%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인도네시아(672만 달러), 말레이시아(216만 달러) 순이었다.

한국산 수입은 2017년 최대규모인 223만 달러였지만, 지난해 수입액은 전년 대비 21.5% 하락한 175만 달러를 기록했다. 믹서 및 착즙기 브랜드로는 필립스의 시장점유율이 36.9%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테팔(18.6%), 샤프(11.3%), 파나소닉(8.3%) 순이다. 한국 브랜드로는 휴롬이 시장점유율 11위에 올랐다.

코트라 관계자는 “태국인들이 최근 높은 설탕 함유량과 각종 첨가물이 든 시판 과일주스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시작했다”면서 “반면, 건강한 음료인 코코넛 워터, 생수 등의 판매는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민상식 기자/


민상식 ms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