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홍콩 식품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국민 브랜드와 협업하라"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언했다.

한 나라의 식품 시장을 빠르고 쉽게 공략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두터운 소비층를 확보한 현지 식품 브랜드와 손을 잡는 것이다. aT 관계자는 "홍콩인에게 친숙하고 검증된 브랜드 제품과 연계해 한국산 제품을 알린다면 좋은 마케팅 방법이 될 수 있다"며 "홍콩의 국민 브랜드가 주는 익숙함과 한국 식품의 새로움이 만나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aT가 소개한 홍콩의 '국민 브랜드'다.

▶ 아폴로(Appolo) 1972년 설립된 아이스크림 업체 아폴로(Appolo)는 홍콩 사람들이 어린 시절부터 먹었던 추억의 제품이다. 모나카 아이스크림, 아이스 컵, 아이스 콘은 물론 아이스크림 모찌 등 많은 사랑을 받는 냉장 식품을 출시했다. 최근에도 마트나 편의점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현재는 망고 맛, 리치 맛, 고구마 맛, 블루베리 맛, 검은깨 맛, 두리안 맛, 두부 아몬드 맛, 장미 맛 등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을 출시해 사랑 받고 있다. 한국의 유자차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기도 했다.

▶ 카페 드 코랄(Cafe de Coral) 최초의 카페드코랄(Cafe de Coral)은 1968년 홍콩 코즈웨이베이(Causeway Bay)에서 문을 열었다. 시작은 작은 패스트 푸드 전문점이었으나, 빠르게 성장해 여러 브랜드를 가진 세계 최대 중국 레스토랑 체인으로 자리잡았다. 카페 드 코랄은 규모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렴한 가격으로 빠르게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많다. 대표 메뉴로는 실크 밀크티와 폭찹 스테이크덮밥이 있다. 홍콩 전역에 약 150개의 매장이 있으며, 하루 평균 3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카페 드 코랄을 찾는다.

▶ 가든 베이커리(Garden Bakery)

가든 컴퍼니(Garden Company)는 1926년에 설립, 서양식 비스킷, 케이크, 빵을 대량 생산하는 홍콩 최초의 브랜드 중 하나다. 1960년 가든 베이커리의 가장 유명한 제품인 '생활 빵(生命面包)'이 출시됐다. 파란색과 흰색의 체크무늬 포장지의 식빵은 아직도 많은 홍콩 사람의 아침을 책임지고 있다. 슈퍼마켓과 편의점의 빵 코너에서 가든 컴퍼니의 다양한 빵을 쉽게 볼 수 있다. ▶ 흥복당(Hung Fook Tong)

1980년대 후반에 전통적인 중국 허브티 매장으로 시작했다. 이후 소비자의 건강을 위한 현대적인 원 스톱 숍으로 발전했다. 홍복당은 홍콩 스타일의 효율성과 건강을 융합한 브랜드로, 홍콩 지하철역 및 대형쇼핑몰에서 쉽게 매장을 볼 수 있다. 감기에 좋은 차, 냉기를 없애주는 건강 차, 풍열을 예방하는 해독차 등 40종에 달하는 건강음료를 판매한다. ▶ 카오룽 데어리(Kowloon Dairy) 카오룽 데어리는 1940년 설립됐다. 홍콩 구룡 북부(north Kowloon)지역을 중심으로 신선한 우유를 배달하는 작은 업체였다. 현재에는 신선한 우유,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을 3000개 이상의 판매처에서 판매하고 있다. 전통적인 형태의 병 우유는 현재의 카오룽 데어리를 상징하는 제품이 됐다.

▶ 이금기 (Lee Kum Kee)

이금기(Lee Kum Kee)는 130년 전 홍콩에서 시작해 현재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소스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금기의 대표 제품인 굴 소스의 탄생 비화가 흥미롭다. 브랜드 창업자인 이금상은 손님을 위한 굴 요리를 하던 중 불에 올려놓은 것을 깜빡해 현재와 같은 모습의 '굴소스'가 태어났다. 굴이 완전히 익어버리며 육즙으로 변한 '굴소스'는 이금기의 200가지가 넘는 제품 중 가장 유명한 소스로 사랑받고 있다.

▶ 맥심스(Maxim’s)

현재 홍콩에서 가장 큰 식음료 그룹 중 하나인 맥심스는 1956년 홍콩의 센트럴에 위치한 레인 크로포드(Lane Crawford)에서 소박한 독립형 레스토랑으로 시작했다. 이 공간은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고급 서양식당을 원했던 WU형제가 열었다. 1960년대엔 비틀스가 방문했다. 현재 쉐이크쉑(Shake Shack) 버거, 스타벅스 커피 등 해외 유명 프렌차이즈 라이센스를 보유, 홍콩에 선보이고 있다.

▶ 비타소이(Vitasoy) 영양가 있고, 저렴한 두유를 선보였던 비타 소이는 현재 홍콩에서 가장 큰 음료 회사 중 하나로 성장했다. 두유는 물론 세계 최초의 즉석 음료(ready to drink) 레몬 티를 만든 회사이기도하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