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최근 와인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산층 인구 증가와 여성, 젊은 세대의 주류 소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다르면 최근 캄보디아 프놈펜 시내에 18개의 와인 전문 매장이 생겨나는 등 와인 시장이 잘 구축되고 있다.
프놈펜에 위치한 이온몰(Aeon Mall)에서는 마트 입구에 수입산 와인 섹션이 따로 분리돼 있을 정도로 주력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와인 섹션에선 국가별 매대에 제품이 진열돼있다. 프랑스와 호주산 와인이 총 매대의 50%를 차지하지만 중국산 와인 제품도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종류가 다양하다. 프리미엄 고가 와인 제품의 경우, 와인 코너 내부에 냉장 진열매대(cellar)가 따로 마련돼있다. 캄보디아산 와인은 태국산 와인, 한국산 막걸리 제품과 함께 판매되고 있다. 캄보디아산 와인은 팜와인, 포도주 및 바나나와인 제품이 판매되고 있고, 전체 매대 점유율은 5% 정도다.
럭키 슈퍼마켓(LUCKY SUPERMARKET)에선 와인 매대가 전체 주류 코너의 40%를 차지할 만큼 커졌다. 칠레, 호주, 프랑스, 미국산 등의 와인이 주로 판매되면, 다른 유통매장보다 비교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와인을 취급하고 있다. 이 곳에서도 캄보디아산 와인은 한국산 막걸리 및 일본산 사케와 함께 진열돼 있다.
그밖에도 독립형 와인 전문 매장이 속속 증가, 다양한 추가 증정 이벤트와 시음 행사로 젊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현지 유통매장에서 한국 막걸리가 와인 매장에 자리잡은 것도 이색적이다. 와인 매장에 진열된 한국 막걸리는 캔 제품이 아닌 플라스틱 페트병으로 판매된다. 현지에선 캔 막걸리보다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막걸리의 판매량이 더 놓은 편이다.
aT 관계자는 "한국 막걸리도 와인처럼 건강에 좋다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활용해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단순히 수입산 주류가 아닌 현지 식문화와 어우러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도움말=안수민, 박솔빈 aT 캄보디아 지사]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