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물 기반(plant-based) 식품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식물 기반 식품은 이제 식품업체들이 간과할 수 없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식물 기반 식품 협회(Plant Based Food Association, PBFA)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식물 기반 식품 판매는 1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식품 판매 성장률의 5배 이상에 달하는 수치로, 전체 시장 규모는 45억 달러로 급증했다.

식물 기반 카테고리는 전반적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프레드, 디핑소스, 사워크림, 소스 등은 무려 52%가 급증, 다른 어떤 품목보다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식물기반 요거트의 경우 일반 요거트 시장이 3% 가량 줄어든 것과 달리 39%의 성장세를 보였다. 치즈 역시 29%가 뛰었다.

식물성 우유 시장도 지난해 6%에서 올해 13%로 상승했다. 이는 일반 우유시장이 약 3% 감소한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식물 기반 식품의 성장세는 뚜렷하며, 카테고리 확대와 더불어 전체적인 시장 확대가 명확하게 보이는 상황이다. 이에 많은 제조사들이 식물기반 식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타이슨푸드(Tyson Foods)사는 ‘고기 없는 고기’류로 단백질 패티 제품의 연중 출시 계획을 밝혔으며, 네슬레사 역시 올 가을 미국시장에 식물기반 버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고기 없는 고기’의 선두업체로 식감과 육즙까지 재현한 ‘가짜 고기’를 끊임없이 개발, 판매 중인 임파서블푸드(Impossible Foods)사는 햄버거용 패티를 식당과 소매업체로 확대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에 따른 꾸준한 성장세로 더 많은 식품 제조사들이 식물 기반 식품 시장에 도전해 참신한 제품 개발이 이어질 것"이라며 "식물 기반 식품은 ‘채식주의’에 갇힌 것이 아닌, ‘나를 위한 건강한 선택’ 이라는 이미지가 형성, 젊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식물 기반 식품은 미국 식품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업체들은 반드시 염두해야 할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