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소고기·돼지고기 물량 지난해 최대치 한우·한돈업계, 직거래 등 판매촉진 나서 자체 온라인몰 활성화…도드람몰 매출 123% ↑
수입 육류 소비가 매년 늘면서 위기에 내몰린 국내 축산업계가 활로 찾기에 한창이다. 수입육에 비해 취약한 가격 경쟁력을 직거래 장터 등으로 보완하는 한편, 변화하는 쇼핑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 판매를 활성화하는 등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산 소고기 소비량은 41만6000톤으로 2015년 29만9000톤, 2016년 36만3000톤, 2017년 34만4000톤에 이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한우 소비량은 23만7000톤으로 수입산 소고기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46만4000톤으로 2017년보다 10만톤 가까이 늘어 마찬가지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가정간편식(HMR) 시장 성장과 함께 올해 수입육 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값싼 수입육이 식탁을 점령하면서 육류 자급률은 1998년 89.2%에서 2018년 65.7%로 떨어졌다. 수입육 공세 속에 한우·한돈 유통업계는 최근 판매 촉진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우농가 비영리단체인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우 가격 부담을 낮추고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 상반기엔 ‘설맞이 직거래장터’ 등 소비촉진 행사를 세 차례 진행했다. 하반기에도 그 일환으로 추석명절 기간에 한우를 시중 대비 30~49%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벌인다. 가을 나들이철에는 전국 규모로 한우 숯불구이 축제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소비자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한우 캐릭터를 활용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출시하기도 했다.
한우업계는 수출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15년 하반기 수출이 본격 시작된 이후 한우고기 수출량은 최근 3년간 연 평균 11%씩 성장했다. 수출국은 홍콩, 마카오, 아랍에미리트(UAE), 캄보디아 등 4개국으로, 홍콩 수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홍콩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소비심리 위축 우려가 있었음에도 지난달 한우 수출량은 29.2톤으로 전년 동기간(29.5톤)과 유사한 수준을 보여 선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수출 성과 등을 소개하기 위해 위원회는 오는 20일 미디어 간담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한돈업계 주요 브랜드 중 하나인 도드람은 최근 자체 온라인몰 활성화에 공들이고 있다. ‘도드람몰’은 중간 유통 과정을 없애 더욱 저렴하고 신선한 돼지고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특히 산소 포장과 함께 콜드체인시스템을 도입해 가장 맛있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당일 오전 11시까지 주문 건에 대해 당일 발송을 원칙으로 해 다음날이면 받아볼 수 있다. 신선도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커지면서, 도드람몰 지난해 매출은 2016년 대비 123% 늘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도드람몰 관계자는 “돼지가 먹는 사료부터 성장, 도축, 가공, 포장, 판매까지 직접 관리해 신선한 육류를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향후 한돈 뿐 아니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식품을 제공해 한번에 장보기가 가능하도록 상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혜미 기자/
민상식 ms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