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늘면서 편의성이 강점인 소분 포장육 ‘포션육’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외식업계도 인건비 절감과 운영 효율성 등을 이유로 포션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소포장 육류가 정육시장에서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구구조 변화와 식품·외식시장 트렌드 변화에 따라 소포장된 포션육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포션육을 이용한 프레시지의 밀키트 제품 '블랙라벨 스테이크 세트' [제공=프레시지]
포션육을 이용한 프레시지의 밀키트 제품 '블랙라벨 스테이크 세트' [제공=프레시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18년 국내 식품생산실적 통계’에 따르면 소고기 포장육 생산 실적은 5조원으로 전년 4조5011억원에 비해 10% 더 상승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18년 식품소비행태’ 조사에선 300g으로 소량 포장된 소고기 구입 비중이 2015년 14.0%에서 2018년 17.8%로 늘었다. 포션육은 작은 중량 단위로 손질한 육류를 소분 포장한 제품을 통칭한다. 100g 단위까지 소분해 포장 판매하는 포션육은 신선도와 편의성 증대 등 장점으로 개인 소비자뿐만 아니라 식품업계 관심도 높다.

특히 개인 소비자들 사이에선 조리 편의성과 간편성이 구매 이유로 꼽힌다. 손질된 재료를 필요한 양만큼 소량 구매할 수 있어 1~2인 가구의 장보기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 구성원이 적어 한 번에 먹는 양도 과거보다 줄었기 때문에 식재료 낭비를 막기 위한 차원에서도 포션육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식업계는 최근 인건비 증가 등으로 조리 과정에 필요한 노동력과 시간, 비용 등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 중이다. 이 가운데 포션육은 고기 손질 전문 인력의 인건비와 작업시간 단축이 가능해 비용 절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포션육은 소량 진공포장돼 재고 관리가 용이하고, 작업 공간과 저장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일반 원육에 비해 가격은 다소 높지만, 장기적으론 부대비용을 줄이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식품업계에선 육류 간편식과 밀키트제품에 포션육을 활용하고 있다. GS25는 ‘한끼 스테이크’를 출시해 편의점 포션육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밀키트 업체인 프레시지는 포션육으로 스테이크 밀키트를 출시해 온라인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 증가에 따라 소고기도 소분 포장된 포션육이 주목 받는 추세”라며 “편의성과 운영 효율성을 이유로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식품 및 외식업계에서도 관심이 높기 때문에 포션육 시장은 앞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