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전체 소비 육류 중 70%가 돼지고기일 정도로 돼지고기 소비가 많은 국가이다. 최근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해 돼지고기 공급난을 겪고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 베트남 호치민 지부에 따르면, 올해 ASF가 베트남 전역을 휩쓸면서 500만 마리가 넘는 돼지가 살처분됐다. 지난 9월 기준 베트남의 돼지 개체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베트남 자국 내 돼지고기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베트남의 돼지고기 수입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호치민 시는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1만820톤(2130만 달러 규모)의 돼지고기를 수입했다.

베트남이 가장 많은 돼지고기를 수입하는 국가는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베트남 전체 돼지고기 수입량의 52.5%를 차지한다. 이어 폴란드와 미국이 각각 13.8%, 10.2%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베트남의 돼지고기 가격은 킬로그램(㎏)당 5만5000동~6만동(약 3000원)으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입산 돼지고기 가격은 ㎏당 4만4250동~4만8000동(약 2200원)으로 베트남산 돼지고기에 비해 저렴하다.

베트남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수입산 돼지고기가 베트남 돼지고기에 비해 저렴한 이유는 베트남이 비교적 저렴한 돼지 뼈와 목, 겨드랑이 부위를 주로 수입하기 때문이다.

KITA 호치민 지부는 "베트남인들은 신선한 돼지고기를 선호하기 때문에 수입산 냉동 돼지고기는 주로 소시지와 같은 가공식품에 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민상식 기자/


민상식 ms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