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와 제트 세대(1980년대 초반~ 2000년대 중반)의 인구층이 탄탄하게 떠받치고 있는 '젊은' 나라 베트남에서 소비자 의식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건강, 환경, 지속가능성을 염두한 소비 트렌드로 인해 나타난 변화다.
코트라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식품업계에선 플라스틱 제로 운동과 식물성 우유 섭취 증가가 주요 소비 트렌드로 부상했다.
지금 베트남 사회에서는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이 새로운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에 대한 전 세계적 경감심은 베트남 사회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6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 국가 캠페인'이 대대적으로 열리는가 등 정부와 시민 사회에서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특히 호찌민시 정부는 현지 마트, 서점 등 유통채널들에 비닐과 같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줄이도록 당부했다.
베트남 대형 마트인 꿉마트(Co.opmart)는 지난 5월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판매를 시범 중단했고, 현지 유명 브랜드 카페 푹롱 커피 앤 티(Phuc Long Coffee & Tea)는 7월부터 사용 빨대를 종이 재질로 교체했다. 뿐만 아니라 롯데마트(Lotte Mart), 빅씨(Big C), 빈마트(Vinmart)를 포함한 유통 채널 일부 지점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대신 바나나 잎으로 신선 식품을 포장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 또한 호찌민시, 하노이, 다낭과 같은 대도시 내 외식업체 및 호텔업계에서는 풀, 쌀, 대나무 등으로 만든 일회용 플라스틱 대체품 사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올 한 해 베트남 식품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품목은 식물성 우유다. 기존의 우유를 대체하는 원료를 활용해 건강은 물론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 1~2년 사이 베트남 음료 시장에서는 두유 뿐 아니라 우유 생산 기업의 다양한 신제품 출시가 눈에 띄었다. 베트남 최대 두유 제조기업 비나소이(Vinasoy), 최대 우유 제조기업 비나밀크(Vinamilk) 등은 견과류, 깨, 곡물 등을 첨가한 식물성 우유 상품을 출시해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 주요 우유기업 TH는 2018년 3월부터 8월 사이 호두, 아몬드, 마카다미어, 게욱, 등을 첨가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유로모니터가 추산한 2019년 베트남 두유 시장의 규모는 전년 대비 6.6% 증가한 6조 3970억 동(한화 2억 7571만 달러)이다. 베트남 두유 시장은 향후 5년 간 연평균 3.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유 시장의 꾸준한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두유 대체 상품의 소비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5월 코트라 호치민 무역관의 현지 소비자 인터뷰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일부는 영양 성분에 대한 인식으로 두유 대체 상품을 찾고 있닽 두유 섭취로 인한 여성 호르몬 불균형 우려하는 한편, 칼슘과 같은 우유의 영양 성분에 큰 선호도를 보였다.
코트라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은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소비자들의 의식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친환경 포장재를 활용한 제품과 식물성 우유 제품들의 개발과 차별화로 현지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