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신선사과 소비량은 감소추세이지만 사과를 활용한 가공식품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식품 제조사인 이사롬(Esarom)은 올해 미국 식품업계에서 사과가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사과협회(US Apple Association)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사과는 갈라(Gala)종이었으며, 레드 딜리셔스(Red Delicious), 후지(Fuji), 그래니 스미스(Granny Smith), 허니 크리스프(Honeycrisp)가 뒤를 이었다. 갈라는 뉴질랜드에서 개발한 사과 품종으로 껍질이 얇은 것이 특징이다. 수 십년간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허니 크리스프를 누르고 최근 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사과 품종에 이름을 올렸다. 허니 크리스프는 후지 계열의 품종으로, 후지 사과보다 추위에 잘 견디도록 개량됐다. 과육이 단단하고 아삭하며, 새콤한 맛이 더 난다.
최근 미국에서 개발된 사과 신 품종으로는 코스믹 크리스프(Cosmic Crisp)가 있다. 지난해 워싱턴 주립대학교에서 개발된 품종으로 허니 크리스프(Honey Crisp)와 엔터프라이즈 사과(Enterprise Apple)의 교차점 격인 품종이다. 시애틀 비즈니스에 따르면 이 품종은 미국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는 레드 딜리셔스(Red Delicious)를 대체할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소비자와 생산 농가 모두 레드 딜리셔스 사과 품질에 불만이 많았으며, 실제로 레드 딜리셔스 품종을 재배하는 비율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코스믹 크리스프는 산도가 높고 천연 설탕 함량이 레드 딜리셔스, 후지(Fuji), 갈라(Gala)보다 높아 운송, 유통, 갈변 문제에 유리하다.
루시 로즈(Lucy Rose) & 루시 글로(Lucy Glo)는 허니 크리스프와 그레 사과(Grae Apple)을 접목한 새로운 품종이다. 붉은 겉면을 가진 루시 로즈(Lucy Rose)는 베리 향이 나며 달콤하고 아삭아삭하다. 루시 글로(Lucy Glo)는 노란 겉면과 탱글하면서 달콤한 식감을 자랑한다.
이외에 오팔 사과 (Opal)는 워싱턴주 브로트제 과수원에서 독점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갈변하지 않는 사과로 유명하다. 일반 사과와는 달리 자연적으로 산화를 늦추기 때문에 깎아놔도 갈색으로 변하지 않는다.
한국은 지난 2011년부터 후지사과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하나씩 소포장된 세척사과 등 독특한 마케팅 포인트를 잡은 상품들도 판매중이다. aT 관계자는 “한국산 사과의 맞춤형 마케팅 방법을 고민해야 하며, 사과를 활용한 가공식품과 기타 사과 제품에 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