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 한국 유통업체가 부상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지난 9월 이마트 몽골 3호점이 개점하고, CU도 50여개의 매장이 1년 사이에 늘어났으며, 그 외에도 탐앤탐스, 롯데리아, 뚜레쥬르 등 다양한 국내 유통업체가 몽골에서 성업중이다.

몽골 국영방송(Mongol TV)에서 방영중인 한국 드라마 및 예능(좌), 몽골에서 인기를 끈 도깨비 드라마(우)
몽골 국영방송(Mongol TV)에서 방영중인 한국 드라마 및 예능(좌), 몽골에서 인기를 끈 도깨비 드라마(우)

현재 몽골은 한류 물결에 휩싸이고 있다.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K-POP)가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 문화나 음식을 보고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한국 제품과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다. 한국은 몽골의 제 4위 수입국이며, 수입액 또한 지난 2017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2억 6200만 달러(한화 약3193억 원)를 기록했다.

몽골 울란바토르 시내에 3호점을 개점한 이마트(좌), 몽골의 젊은층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CU편의점(우)
몽골 울란바토르 시내에 3호점을 개점한 이마트(좌), 몽골의 젊은층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CU편의점(우)

이마트는 몽골 내에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유일한 매장으로 지난 2018년 9월 개점한 3호점은 몽골에 있는 마트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2017년 문을 연 몽골 이마트 1호점은 개점 당일 3000명 이상의 인파가 몰려 오픈 한 시간 만에 점포 문을 폐쇄하기도 했다. 이 현상은 2호점 에서도 나타났다. 이마트에서는 품질 신뢰도가 높은 신선 식품과 한국 상품에 대한 인기가 높다. 특히 즉석조리 상품인 김밥, 치킨 등의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편의점 CU는 몽골 젊은층의 간편식에 대한 취향을 정확히 파악하면서 현지 편의점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몽골에서 지난 2018년 1호점을 개설한 지 1년 만에 점포를 50개까지 늘렸다. 한국의 인기 간편식 즉석토스트, 핫도그, 김밥 등의 메뉴가 있으며 자체상품인 GET커피, 삼각김밥, 각종 도시락류등을 판매중이다.

이외에 지난 2014년 커피전문점 탐앤탐스가 진출해 현재 30여 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뚜레쥬르, 2018년 롯데리아가 잇따라 문을 열며 K-리테일이 몽골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한국 유통기업들이 몽골로 진출하면서 현지 식문화도 달라졌다. 이마트에서 파는 한국의 삼겹살이 유행하게 됐으며, 냉동되지 않은 해산물의 판매로 한국식 회 문화가 점차 전파되고 있다.

aT 관계자는 “한국 대형 유통업체의 진출이 몽골과 한국 교역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몽골에서의 성공은 향후 중앙 아시아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의 가능성이 크다”라며 “유목민의 감수성을 가진 몽골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먼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공희연 aT 몽골사무소]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