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로고 모양의 간판. [로이터]
맥도날드 로고 모양의 간판. [로이터]

소독·방역 방법은 물론 고객 보호 정책도 포함 직원들 얼굴 가리개 착용 의무화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가 미국 내 영업 재개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를 막기 위한 매뉴얼을 각 지점에 배포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 방송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무려 59페이지에 이르는 재개장 지침을 마련했다.

매뉴얼에서 맥도날드 측은 각 지점 점주들이 소독 및 방역 작업에 철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침에는 30분마다 고객들이 사용하는 테이블은 물론 화장실을 청소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키오스크(무인 주문·결제 시스템)를 가동하는 매장의 경우 고객이 한 번 이용할 때마다 터치스크린과 키패드 등을 소독하도록 했다.

셀프 청량음료 리필 코너 이용은 금지했다.

고객들에 대한 보호 정책도 포함됐다.

고객 대기줄의 경우 서로 6피트(180cm)가 떨어질 수 있도록 바닥에 스티커를 붙여 유도하도록 했다. 손님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의무는 아니지만, 얼굴 가리개 착용이 의무인 곳에서는 가게 측이 이를 제공토록 했다.

마스크를 착용한 고객이 그렇지 않은 사람과 가까이 있는 것을 꺼릴 경우엔 직원들이 해당 고객에게 다른 장소를 제공하거나 직접 자동차로 음식을 가져다줄 것을 권고했다.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 대한 안전 대책도 강화된다.

직원들은 모두 안면 마스크 등 얼굴 가리개를 착용해야 하며, 음식을 제조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직원은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도록 했다. 또, 주문 카운터와 드라이브스루 창구 등에는 보호 패널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지침에는 화장실 문을 발로 여는 기구 등을 업체가 구입하도록 권장했다. 추천 상품 목록에는 310달러(약 38만원)에 이르는 자동 타월 기계와 718달러(약 88만원)의 비접촉 세면대 등이 포함됐다.

조 얼링거 맥도날드 미국 대표이사는 “문을 다시 열기 전 모든 식당은 주법과 지방자치단체 규칙에 더해 이런 기준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며 “우리는 미국 1만4000개 매장에서 고객이 다시 식사하기를 원하지만 반드시 안전에 관한 준비가 됐을 때 점주들이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윤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