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통조림은 참치캔, 스팸 등 몇 가지 통조림 제품을 제외하고는 비상식품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최근에는 통조림을 가정간편식(HMR)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일본의 통조림 식품 시장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전례 는 수요 급증 현상이 일어났다. 지난 3~4월은 사재기 수요에 따라 통조림 매출도 급격히 신장했으며, 육류 통조림은 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하는 사례도 있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통조림 시장의 확대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 집에서 식사를 하고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안주와 요리 재료로 통조림을 이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50여 종류의 통조림을 판매하는 일본의 대표 잡화 전문점 ‘토큐핸즈’ 나고야점의 경우, 통조림 인기순위 1위는 계란말이(다시마키)이다. 술안주로 구매하는 사람이 많다. 이색 통조림 제품으로는 오코노미야키가 주목을 끌고 있다. 일반 오코노미야키와의 차이점에 호기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주로 구매한다. 특히 통조림을 구입하는 사람 중에는 캠핑과 파티용으로 소량 구입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더라도 맛있고 재밌는 제품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다.

aT 관계자는 “한국의 깻잎 장아찌, 장조림 등의 캔 제품은 반찬이나 술안주로 활용할 수 있으므로 일본의 수출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