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펫푸드 시장이 기능성 사료의 신제품 출시가 활발해지면서 세분화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가운데 휴먼그레이드(Human Grade,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수준의 공정을 거친) 제품 등 한국산 펫푸드도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홍콩 내 펫푸드 시장은 고급화ㆍ세분화 트렌드를 통해 무곡물 사료(Grain Free), 동결건조ㆍ자연건조, 육포, 스튜(stewed), 그레이비(gravy) 제품, 원재료 함량이 높은 고단백 제품 등이 주목을 끌고 있다. 홍콩의 반려동물용품 체인점 메가펫(Mega Pet) 관계자는 “과거에는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나 미국산, 캐나다산 제품 선호가 높았으나, 최근에는 제품의 원료와 기능성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며 “브랜드나 원산지 충성도는 낮아지고, 영양 성분에 주목하는 소비자가 늘었다”고 전했다. 지난 1~9월 기준으로 한국은 홍콩의 반려동물 사료 7위 수입국으로 전체 수입액의 2.5%를 차지한다. 한국산 제품은 체중 관리, 장 건강, 알레르기, 피부, 관절 등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제품들이 많다. 또한, 녹용이나 홍삼 등 한방 성분을 첨가한 제품, 휴먼 그레이드(Human Grade) 제품, 유기농 인증 등의 프리미엄 사료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홍콩의 반려동물 용품 체인 펫라인(Pet Line) 관계자는 매장에서 판매되는 한국산 제품 중 신선 재료로 만든 동결 건조 제품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단백질 함량이 높으며, 사용 원료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전했다. 이 업체는 현재 닭 가슴살, 오리, 소고기, 황태, 참치, 연어 등 다수의 한국산 동결 건조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유통채널로는 전자 상거래를 통한 거래가 커지고 있다. 홍콩 온라인몰인 HKTVmall에서는 올해 11월 기준 2108종의 개 사료가 판매되고 있으며, 그 중 한국산 제품은 311종으로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홍콩의 펫푸드 시장은 세계 11번째로 규모가 크다. 미 농무부(USDA)에 따르면, 홍콩은 반려동물 사료 무역의 중심지로, 올해 1~9월 홍콩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약 9.9억 홍콩달러(한화 약 1412억 원)규모의 사료(개ㆍ고양이)를 수입했다. 홍콩 조사 통계국에 따르면 현재 홍콩의 약 24만 가구에서 반려동물(개·고양이)을 양육하고 있으며, 이는 홍콩 전체 가구의 9.4%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이들 가구의 월 평균 수입은 약 3만 7000홍콩 달러(한화 약 560만원)으로, 가계 소득이 높은 가구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경향이 높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정지은 aT 홍콩 지사]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