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채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대만 식품 전문 매거진 식력에 따르면 대만의 채식 시장은 600억 대만 달러(한화 약 2조 원)규모이며, 미국의 CNN 방송은 대만을 10대 채식 도시로 선정한 바 있다. 대만에서 채식이 널리 퍼진 것은 불교에서 비롯된 영향이 크다.

 대만 세븐일레븐  자체 브랜드 채식 간편 조리식품 전용 매대
 대만 세븐일레븐 자체 브랜드 채식 간편 조리식품 전용 매대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채식인들의 요구에 맞춰 13가지로 세분화한 채식 즉석식품 시리즈 ‘천소지소’를 출시했다. 또한 채식인들이 보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동물성 원료로 인한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채식 전문 생산 공장과 협력하여 생산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소비자들이 채식식품을 구입할 때 일반식품과 분별하기 쉽도록 채식식품 전문구역을 별도로 설치하기도 했다. 채식 시장은 종교, 유형 등에 따라 점차 세분화 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가정에서 식사가 증가하면서 채식 요리의 핵심 요소인 '채식용 조미료' 시장이 활발해지고 있다. 대만 식품업체 이메이는 채식 참기름을, 키키식품은 채식 마라장을 출시했다. 키키식품은 채식 원료를 사용하고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은 것을 제품의 장점으로 강조하여 마케팅하고 있다. 또한, 채식전문 식품 업체인 구왕식품은 지난해 10월 새로운 조미료인 채식 생강오일을 내놓았다. 이는 파기름을 먹지 못하는 종교적 채식 소비층에게 파기름을 대체할 수 있는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케아(IKEA)와 대만 스타벅스 역시 식물성 제품에 주목하고 있다. 대만 이케아는 100% 채소로 만든 채소볼, 채식 핫도그, 오트밀 음료 등 식물성 식음료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대만 스타벅스는 식물성 우유를 넣은 식음료 제품은 물론, 식물성 대체 육류인 비욘드 미트(Beyond Meat)를 활용한 샌드위치, 파스타 등 채식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이나래 aT 홍콩 지사]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