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큰 폭으로 감소한 껌 소비가 최근에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식품시장은 유례없는 호황을 겪었지만 껌 시장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약 36억 달러(한화 약 4조 원)규모였던 미국 껌 시장은 2020년 28억 달러(한화 약 3조 원)로 급감했다. 이는 외출 제한과 더불어 마스크 착용 의무화로 껌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구취제거용으로 소비되던 츄잉껌의 하락세는 동기간 24.5% 감소하며 풍선껌(10.9%↓)보다 2배 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 전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 IQ(NielsenIQ)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초 매출은 제자리걸음 수준으로 회복했고, 5월 초 껌 판매는 1년 전보다 23% 이상 급등했다.

미국 껌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몬델리즈 인터네셔널(Mondelez International)과 허쉬(Hershey), 마즈(Mars)사 등은 일상생활에서 마스크가 점차 사라지면서 껌의 인기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몬델리즈사 측은 “껌 사업을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되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미국 내 무설탕 껌 브랜드 판매 2위인 ‘트라이던트(Trident)’는 새로운 포장 개발에 주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제조사들은 전통적으로 ‘충동성’에 기반을 둔 껌의 소비성에서 벗어나고자 기능적 측면을 강조하는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마즈사는 비타민 B와 녹차가 함유된 껌과 함께 집중력과 에너지 촉진을 강조한 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차량 이동 중 껌을 즐기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30개 낱개 껌으로 포장한 ‘오르빗 껌 메가 패키지(Orbit Gum Mega Pack)’를 선보였다. aT 관계자는 “미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맛과 함께 껌을 씹어야 하는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 개발이 미국 시장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도움말=박지혜 aT LA 지사]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