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일본의 매장 방문객이 줄어들자 기업들은 고객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식품 기업과 협업하거나 외식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일본 생활용품 브랜드인 '무인양품'은 지난해 관동지역 최대 규모인 아리아케 지점을 개장하면서 기존의 가공식품뿐 아니라 채소와 육류와 같은 신선식품과 베이커리 제품을 강화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요코하마 매장에 신선식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초대형 매장을 선보였다. 이 점포에서는 식품 1만점 이상을 제공하고 있으며, 농산물과 해산물은 현지의 신선한 식품만을 다루고 있다. 현지 식자재 조리법을 소개하는 ‘키친 카운터’도 운영 중이다.

 니토리 모두의 그릴(좌), 유니클로에서 진행한 이색 콜라보(우)
 니토리 모두의 그릴(좌), 유니클로에서 진행한 이색 콜라보(우)

이처럼 무인양품이 매장 내 식품코너를 강화한 이유는 줄어든 고객 방문의 빈도를 높이려는 목적 때문이다. 무인양품 측은 신선식품 코너 강화를 통해 소비자가 매주 방문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기존 사업 노하우를 외식업으로 확대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일본의 ‘이케아’라 불리우는 대형 가구점 ‘니토리’는 최근 매장 내 ‘모두의 그릴’이라는 레스토랑을 개장했다. 주력 메뉴는 500엔(한화 약 5000 원) 치킨스테이크다. 일반 패밀리레스토랑의 해당 메뉴가 800엔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다. 또한 니토리는 생산부터 판매까지 이어지는 사업 노하우를 외식업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에도 34기 연속 최고 이익을 갱신하고 있는 니토리는 외식업을 통해 고객이 매장에 머무르는 시간을 늘리려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이다.

드럭스토어 역시 식품 영역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쿠스리노아오키홀딩스’는 지난해부터 지역 식품 슈퍼마켓을 인수해왔으며, 최근에는 식품 전문 슈퍼인 ‘슈퍼 마르모’를 인수했다. 드럭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신선식품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다른 업종 간 콜라보레이션도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의류브랜드 유니클로는 지난달 일본 농업협동조합(JA)과 협업해 이색 콜라보를 진행했다. 농업협동조합 매장 입구에 2500개의 방울토마토로 만들어진 ‘유니클로’ 로고를 전시한 것이다. 또한 일정 금액 이상 구매시에는 유니클로 에코백 교환권이나 유니농업협동조합의 슈퍼상품권을 서로 지급하는 등 새로운 협업 이벤트를 벌였다.

[도움말=김행남 aT 도쿄 지사]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