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최근 향신료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가정에서 향신료를 사용하는 요리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정보조사 업체 인테이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모든 가공식품 중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품목은 향신료이다. 판매액은 전년 대비 약 100억 엔(한화 약 1043억원) 증가했다.
향신료 중에서도 카레에 주로 쓰이는 터메릭(turmeric), 커민(cumin), 육두구(Nutmeg)나 서양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시나몬(Cinnamon)이 인기다. 일본 식품업체 에스비식품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향신료를 “기운을 내고 싶을 때 먹고 싶다”라는 응답(52.7%)이 가장 많았다. 정신적, 신체적으로 힘이 없을 때 향신료를 찾는 소비자가 많음을 알 수 있다. 향신료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풍미를 더하고 싶을 때", "외식점에서 나오는 요리처럼 맛을 내고 싶을 때", "평상시와는 다른 맛을 간편하게 내고 싶을 때" 등의 응답이 많았다. 향신료는 손쉽게 음식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도구인 셈이다.
아직까지 공정무역이 활발하지 않은 향신료 업계에서 최근에는 지속가능한 재배 방식을 고집하는 기업도 생기고 있다. 일본 식품회사 에스비식품은 유기 인증 원료만 사용한다. 시리즈 총 64개 제품 중 24개는 공정무역 인증제품으로 사회 환경까지 배려한 제품이다. 업체는 또한 하나의 숲에서 여러 종류의 향신료를 동시에 키우도록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숲 상층에서 육두구, 중층에서 후추나 커피, 하층에서는 생강과 터메릭을 키우는 것이다. 생산자는 안정적으로 수입을 받을 수 있으며, 숲의 식물 다양성이 보전된다는 장점도 있다.
[도움말=타카키 리사 aT 오사카 지사]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