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기분전환을 위한 차 한 잔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일본에서는 가정용 커피의 출시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네슬레재팬의 쌀로 만든 식물성 라떼(좌), 기능성 성분 첨가한 UCC의 ‘커피 생활 플러스’ (우)
네슬레재팬의 쌀로 만든 식물성 라떼(좌), 기능성 성분 첨가한 UCC의 ‘커피 생활 플러스’ (우)

특히 가정에서 직접 원두를 갈아서 마시는 커피 시장은 점차 확대되는 중이다. 현지 업체 키커피가 선보인 ‘블렌드 커피’는 카페용으로 제공해 온 커피콩을 가정용으로 소포장한 제품이다.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60대 이상 소비자를 집중공략했다. ‘찻집 문화의 계승’이라는 콘셉트로 과거 80년대 복고풍 찻집의 맛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가정에서 먹기 편한 사이즈로 용량을 변경한 커피도 인기다. 유씨씨(UCC)사의 ‘우에시마커피’는 분말커피 제품의 용량을 대용량(400g 이상)에서 중간 용량(250~399g)으로 줄였다. 또한 일본 최초로 혈당 개선 기능성 성분이 들어간 ‘커피 생활 플러스’을 내놓는 등 최신 소비자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네슬레재팬 또한 제조법이나 맛에 따른 상품 세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커피 원두 특성에 따라 로스팅(생두를 볶는 것)을 달리한 신제품을 선보였으며, 건강 인식이 높아진 트렌드를 겨냥해 쌀을 이용한 식물 베이스 라떼를 개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해당 제품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쌀과 커피가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깔끔한 단 맛이 절묘하다” 등의 긍정적 반응을 얻으며 주목을 끌고 있다. 글로벌 최대 식음료 기업인 네슬레는 초콜릿 스낵 킷캣(Kitkat)에도 쌀을 활용해 생산하는 등 다양한 비건(vegan,완전 채식) 과자를 선보이고 있다.

아지노모토AGF 업체의 경우, ‘블렌디 스틱 차’ 제품에 맛에 따라 다양한 메시지를 담았다. 카페오레 계열은 ‘긍정’의 메시지를, 홍차는 ‘느긋한’ , 호지차는 ‘따끈따끈한’ 메시지를 담는 방식이다. 또한 포장지에는 “너의 그 모습 그대로로 충분해, 힘차게 극복하자” 등의 내용을 표기해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aT 관계자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한국산 유자차 등의 차 제품은 일본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마케팅 활동 전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움말=신창훈 aT 오사카 지사]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