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경제 활동이 활성화되면서 식품 유통 시장의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들이 등장하며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22년 태국의 식료품 분야는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장률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태국 소비자 구매력 회복으로 유통업체들은 지속적으로 지점들을 늘리고 있는 추세이다.

태국의 슈퍼마켓에 있는 그로서란트(Grocerants)
태국의 슈퍼마켓에 있는 그로서란트(Grocerants)

특히 편의점 및 슈퍼마켓과 같은 소규모 유통매장의 매출 회복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들어 하이퍼마켓(대형 유통매장)대신 거주 지역 인근의 소규모 식료품점을 이용하는 태국 소비자들이 늘어난 상태다. 가까운 편의점과 슈퍼마켓에서 식료품을 구매하는 소비경향이 이전보다 눈에 띄게 많아진 것이다. 팬데믹(전염병의 전 세계적 대 유행) 이 본격적으로 확대된 시점보다는 한 번에 적은 양의 제품을 구매하고 있지만, 구매 빈도는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다. 유통 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슈퍼마켓은 단순히 물건의 종류를 늘리지 않고 소비자에게 편리하고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그로서란트(Grocerants) 형태의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그로서란트란 식료품점(grocery)과 레스토랑(restaurant)의 합성어로, 식재료를 현장에서 구입해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 매장을 말한다. 장보기와 식사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 젊은 층이나 1인 가구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속가능성 또한 식품업계가 관심을 높이고 있는 분야이다. 기업들은 플라스틱 사용 감소, 재고 관리, 소규모 기업의 생산라인 개발지원 등의 정책을 사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계속해서 변화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필요하다. 최근 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미스터리 박스와 랜덤 박스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소비자의 즐거움을 더하는 랜덤 박스는 기업 측면에서도 제품의 재고를 소진하거나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T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모두 준비하고, 프리미엄 소비자층을 겨냥한 홍보 마케팅 전략도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도움말=수랏다 키엇쑹넌 aT 방콕 지사]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