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유아 도시락, 유아 찐빵, 액체 분유[업체 홈페이지 캡처]
(왼쪽부터) 유아 도시락, 유아 찐빵, 액체 분유[업체 홈페이지 캡처]

일본에서 노동자 복지 법률 개정에 따라 2022년 10월부터 ‘출생 시 육아휴직(산후 파파육아)‘ 휴가가 시작됐다. 이번 개정은 남성의 육아휴직 제도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베이비푸드 시장에서도 남성 소비자의 선호도에 따른 변화가 예상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재택근무와 더불어 남성의 육아 참여가 증가하며 현지에서 매출 호조를 보이는 베이비푸드는 간편함을 강조한 상품이다. 이유식 제품은 병 제품부터 유아 도시락 타입까지 다양한 용기에 담겨진 상품이 유통되고 있다.

실제로 일본 베이비푸드협의회 조사 결과, 최근 베이비푸드 시장에서는 주로 용기에 담겨진 간편 제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 제품군은 젤리, 퓨레 형태로, 2022년 상반기 해당 제품군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

간편하게 음식을 만들 수 있어 남성 소비자에게 인기인 제품으로는 유아용품 업체 피죤주식회사의 유아용 찐빵, 죽 등을 들 수 있다. 해당 상품은 동봉된 모든 재료를 섞은 후 전자레인지에 약 1분~2분 정도 가열하면 완성돼 남성 소비자 사이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간편성을 강조한 식품업체 큐피주식회사의 베이비푸드도 주목을 다시 받고 있다. 이 기업은 ‘2분 내외 전자레인지 가열 혹은 개봉 즉시 배식이 가능하다’는 점이나 ‘이동 시 편리하다’는 장점을 집중홍보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남성의 육아휴직 관련 법 개정으로 아빠들의 육아참여가 증가하면서 편리한 제품군의 매출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9년 베이비푸드 시장에 새롭게 등장한 액체분유 역시 아기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면서 ‘개봉 후 바로 제공이 가능하다’는 간편함을 내세운 품목이다. 특히 기존 분유와 달리 외출이나 야간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유제품 기업인 모리나가유업 또한 2022년 액체 분유 시장에 진출하는 등 향후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액체 분유 시장의 규모는 2019년 당시 12억엔(약 115억원)규모였지만, 2026년에는 16억엔(약 154억원)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움말=박혜빈 aT 오사카 지사]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