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버터 모나카·파스텔 화과자 전통은 유지·디자인은 차별화 엔데믹 설날 기념 명절디저트 인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첫 명절을 앞두고 특별한 설날 디저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통팥과 대추 등 전통 식재료와 서양 디저트가 합쳐져 만들어진 이색 제품들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핸드메이드 마켓 플랫폼 아이디어스에 따르면 설 3주 전인 1월 첫 주 전통간식 디저트류 매출은 전년 설 3주 전 동기 대비 308% 성장했다. 계묘년을 모티브로 한 토끼 모양과 ‘전’ 모양의 쿠키는 물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무설탕, 비건, 유기농, 글루텐 프리 제품들도 인기다.
업계 관계자는 “선물용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디저트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쿠키 등 장기 보관 가능한 수제 디저트 제품을 찾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민족 명절이라는 설을 즐기면서도 동시에 차별화된 디자인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를 끝내고 맞이하는 엔데믹 속 설날을 기념일처럼 보내려는 시도다. 여기에 MZ세대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할매니얼 트렌드(할머니 세대 취향+밀레니얼)의 영향이 더해져 디저트 시장이 성수기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서울 성북구 샘케이크는 파스텔처럼 다양한 색깔이 들어간 디저트 세트를 예약판매 중이다. 고메버터, 앙버터, 통팥, 딸기, 피넛버터, 녹차, 밤고구마 등 6가지 재료를 사용해 화과자인 파스텔 모나카를 준비했다. 박샘 샘케이크 대표는 “전통은 유지하면서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제품을 원하시는 고객이 많아 파스텔 색과 전통 식재료가 어우러진 제품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매장의 경우 최근 단체 주문도 증가해 지난 설 준비 물량인 300세트보다 60% 늘린 500세트 정도를 이번 설 물량으로 준비하고 있다.
대추나 곶감 등을 구운 과자 위에 올린 명절용 휘낭시에를 기획하는 곳도 있다. 경기 시흥시 구움과자점인 ‘쿠움’ 은 쑥 인절미, 흑임자, 대추아몬드, 곶감호두 등 명절에 생각나는 음식을 활용한 휘낭시에를 1월 초부터 예약받기 시작했다. 안지현 쿠움 대표는 “설이다 보니 어른들도 좋아하시는 재료를 활용해 차별화된 제품을 준비했다”면서 “예약 공지만 했는데도 일주일 전 대비 예약이 2배 정도로 늘었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의 디저트 전문점인 메이로드에서는 이색 디저트로 알려진 컬러밤 제품(속에 크림이 당긴 겉이 둥근 볼 모양 과자)를 24구 보자기 세트로 판매하고 있다.
전통 과자들 주문도 늘어났다. G마켓에 따르면 명절 간식 판매량은 지난해 설 3주 전 시기 대비 1월 첫 주 ▷전병 86% ▷약과 54% ▷강정·엿 31% 늘어난 상태다.
여기에 전통 간식을 향한 MZ세대들의 관심도 늘어나며 협업한 제품의 인기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약과와 아이스크림을 섞은 ‘이정도는 약과지(라벨리)’ 컵 아이스크림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출시된 ‘이정도는 약과지(라벨리)’는 GS25 편의점에서 일 평균매출 비교시 12월 대비 1월 35% 증가했다. 김희량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