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시장에서 ‘업사이클링(Upcycling)’이 가치 소비 측면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업사이클링은 버려지는 식품의 단순 활용 단계에서 나아가, 가치와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상품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을 말한다.
대표 업체로는 ‘업사이클푸드(Upcycled Foods, Inc)’를 들 수 있다. 업사이클푸드사는 맥주 제조 후 만들어지는 맥아박을 이용해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한 ‘리그레인 수퍼그레인 플러스’(ReGrained SuperGrain+)를 생산하는데, 이는 베이커리 및 스낵에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파트너쉽을 통해 제품을 확장하고 있다. 식품회사 케리(Kerry)나 캘리포니아 시리얼 프로덕트(California Cereal Products)와 협력해 기존보다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진 제품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커피 잎이나 카카오를 통해서도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고 있다.
업사이클링 인증을 표시하는 제품도 많아지고 있다. 관련 업체들은 2019년 ‘업사이클 식품협회(UFA)’를 설립하고 인증 표준을 개발했다. 검증이 가능한 업사이클 공급망을 통해 제조된 성분을 사용했거나, 중량 기준 10% 이상의 업사이클 성분을 포함한 식품에만 인증 마크를 부여한다. UFA에 따르면 현재까지 업사이클 인증을 받은 기업은 52개사, 인증 제품은 222개이며, 인증받은 재료는 82개에 달한다. 여기에는 델몬트 등의 대기업과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ㆍ 유에스푸드(US Foods) 등의 대형 유통업체들도 포함돼 있다.
UFA에서 인증받은 업사이클링 가공식품은 스낵부터 소스류, 우유, 펫푸드까지 다양하다. 아시안 소스업체 ‘필라 마닐라(Fila Manila)’는 바나나를 업사이클한 최초의 기업으로, 바나나케찹의 업사이클 인증을 받았다. 식물성 우유 브랜드 ‘호프앤세서미(Hope and Sesame)는 기름을 만들고 남은 참깨로 우유를 만들어 인증을 받았으며, 캘리포니아 소재 기업 옥토너츠(Octonuts)는 견과류 오일을 만든 아몬드와 호두로 단백질 파우더를 기발해 인증을 획득했다.
aT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업사이클링 트렌드가 친환경적 생산과 윤리적 소비 추세에 따라 주목받고 있으므로, 제품 개발이나 인증획득 등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도움말=박지혜 aT LA지사]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