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 농식품의 홍콩 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한국산 농식품은 안전하고 품질을 보장하는 식품으로 홍콩 소비자에게 이미지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 중에서도 한국 라면은 현지인이 선호하는 대표 식품이다. 홍콩은 외식비중이 매우 높은 나라이지만 코로나 19 확산으로 외출이 제한되면서 간편 조리식품의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서 한국의 즉석 조리식품과 라면도 현지인의 이목을 더욱 끌게됐다. 또 올해는 기후위기 영향으로 태풍과 폭우가 수차례 쏟아지면서 홍콩인의 예비 식량으로 한국 라면이 인기를 끌었다. 현지 20~30대가 애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연등’에서 한국 라면은 “쫄깃한 면발과 향”, “얼큰한 국물이 최대 매력” 등 긍정적인 평가가 대부분이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한국의 인삼도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면역력 유지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한국 인삼은 홍콩에서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강하다. 인삼 형태의 수요도 달라지고 있다. 주로 탕, 죽, 차 등으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인삼 스틱 형태의 수요가 높아졌다.
또한 최근 몇 년간 홍콩에서 한국 스타일의 개인 카페가 관심을 끌면서 한국 커피 조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유명 커피전문점과 다르게 한국 스타일로 꾸민 개인 카페들은 독특한 인테리어와 분위기로 현지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국형 카페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한국 커피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 커지는 중이다. 동서식품 ‘카누’ 가 대표적이다. 달콤한 맛의 인스턴트 커피와 함께 최근에는 카누의 무설탕 아메리카노 스틱 커피 제품도 인기다. aT 관계자는 “고품질과 함께 휴대성과 합리적 가격을 갖춘 한국 RTD커피의 매출 성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조미김’ 또한 최근에는 비빔밥에 넣어먹는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현지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aT 관계자는 “홍콩은 수입 농식품이 넘쳐나는 지역이지만, 현재 한국식품은 우수한 품질로 인정을 받고 있어 향후 시장 점유율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도움말=양가풍 aT 홍콩지사]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