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물가 상승에 대응하고자 프랑스 소비자들이 전략적인 식품 소비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최근 현지인은 이전보다 식품 소비를 줄이고, 보다 저렴한 상품을 찾는데 더욱 민감해지고 있다. 현지 경제 연구기관 옵세르바투아 세텔렘에 따르면 올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44%의 프랑스인은 “식품 소비에 지출하는 비용을 줄였다”고 답변했으며, 41%는 “이전보다 적게 먹는다”고 응답했다. 식비 지출이 부담스러워지면서 아예 식사량 자체를 줄인 경우도 생긴 것이다.
대형마트에서는 마트의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소비하는 현지인도 증가했다. 특히 포장 디자인과 포장 방식에서 비용을 줄여 가격을 내린 PB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프랑스 대형마트인 카르푸가 지난 2022년 선보인 ‘까르푸 심플르(Carrefour SIMPL)’가 대표적인 사례다. 카르푸는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500여 개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였다. 해당 브랜드로 까르푸는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총 160만 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하며 매출을 올렸다.
기존 취향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채널로 할인 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많다. 리들(Lidl), 알디(Aldi)와 같은 저가형 대형 마트를 방문하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공유되는 마트 할인 정보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유통기한이 짧게 남은 할인 상품의 구입도 늘었다. 관련 어플리케이션(앱) 사용도 늘어났는데, 특히 ‘투굿투고(Too good to go)’의 인기가 높다. 파리와 같은 도시에서도 해당 앱의 이용이 높은 편이다. 지난해 투굿투고는 새로 가입한 이용자가 전년 대비 약 30% 상승했다.
aT 관계자는 “프랑스인은 대형마트 자체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현지 유통업체와 협력해 저렴한 고품질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전략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도움말=정은영 aT 파리지사]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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