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로그와 미국 노조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미국 소재 일부 공장이 문을 닫을 가능성이 커졌다.

켈로그는 지난해 제빵제과담배곡물 노동조합(Bakery, Confectionery, Tobacco and Grain Milles union)과 근로계약 등에 관한 5년 시효의 협상계약을 제의했으나, 노조와의 합의에 실패했다고 최근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켈로그 측은 최근 자사 제품 생산 대비 수요가 감소해 손실이 크다며, 노조가 합의안을 재고하지 않는다면 불가피하게 미국 내 공장 네 곳 중 한 곳 이상이 문을 닫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켈로그 미국 공장 소속 노조원들이 시위를 마치고 걸어가고 있다.
켈로그 미국 공장 소속 노조원들이 시위를 마치고 걸어가고 있다.

이에따라 노사합의는 난항이 예상된다. 작년 12월 초 노조 투표 결과, 1289 명의 조합원 중 21명만이 협상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협상안에 따르면 사 측은 노조 가입 임직원에게 각각 2000달러를 일시 지급하고, 올해 임금을 2% 인상한다. 대신 휴직 수당과 임금의 물가연동제를 폐지하고, 올해 1월1일부터 입사하는 직원들부터는 은퇴 후 의료보장을 중단한다. 또 시간당 28달러를 받는 정직원과 달리 임시 계약직(transitional employee)의 시급을 18달러로 낮추는 등의 내용이다.

노조 측에서는 노사 협상이 실패하고 미국 공장 중 일부가 문을 닫으면, 감소한 생산량을 노조가 없는 멕시코나 캐나다 공장에서 대체 생산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한 마트에 켈로그 스페셜 K 제품이 진열돼 있다. (블룸버그)
미국의 한 마트에 켈로그 스페셜 K 제품이 진열돼 있다. (블룸버그)

정주원 기자/


Chung Joo-won joowonc@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