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렝가누 행사 모습
트렝가누 행사 모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말레이시아 내 한국 식품 트렌드 키워드로 프랜차이즈 증가와 할랄 인증 식품을 꼽았다. aT에 따르면 현지에서 한국 식품의 보편화를 이끈 주역은 한국형 편의점 프랜차이즈다. 현재 씨유(CU)와 이마트(emart24)가 판촉전, 신규 상품 등을 통해 경쟁하고 있다. 특히 ‘카운터 푸드’의 활약이 크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카운터에서 조리 제품을 구입한 후 한끼 식사를 대체하는 이들이 많다. 두 편의점 모두 떡볶이, 컵밥, 닭강정 등의 한국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붕어빵, 호떡 등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내놓아 이목을 끌었다. 치킨 프랜차이즈도 인기다. 기존에 진출한 프랜차이즈의 사업 확장과 신규 프랜차이즈들이 연이어 개장하고 있다. 교촌치킨은 말레이시아 내에 3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BHC 치킨은 최근 7번째 매장을 열었다.파리바게뜨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KLIA) 내 대형 매장을 열었다. 베이커리뿐 아니라 카페 브랜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 하남돼지집은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을 겨냥한 판매 전략을 벌인다. 현지 무슬림인은 돼지고기를 소비할 수 없어서다. 말레이시아는 인구의 60% 이상이 이슬람교다. 식품 및 음식점에 ‘선택적’ 할랄푸드(Halal Food, 무슬림에게 허용된 식품) 인증제도가 실행되나, 실제 소비자의 할랄 인증 수요는 더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산 식품에도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 선호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최근 한국형 편의점이 동부 연안에도 진출하면서 한국산 할랄 식품 수요는 더욱 늘어났다. 해당 지역은 보수적인 무슬림이 많이 거주한다. 지난 7월에는 동부 테렝가누 지역 쇼핑몰인 KTCC에서 한국산 할랄 식품을 선보이는 케이컬쳐 페스티벌(K-Culture Festival)이 열리기도 했다. 한 무슬림 참가자는 “한국 식품에 이렇게나 많은 할랄 인증이 있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한편 작년 대(對)말레이시아 한국 농식품 수출은 2억1110만달러(약 2894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7.7% 성장했다. 지난 2019년보다는 약 2배 커졌다. [도움말=서재희 aT 쿠알라룸푸르지사]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