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 사회인 일본에서 건강식품이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특히 저염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 오사카 지사에 따르면 일본은 주요 생활습관병 중 하나인 고혈압의 최대 요인 중 하나가 염분과다섭취라는 점에서 식염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중이다. 일본의 고혈압환자수는 현재 약 43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1/3에 달한다.

일본의 1일 평균 염분 섭취량은 남성이 14g, 여성이 11.8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목표치 5g보다 월등하게 높은 수준이다. 이에 일본 후생노동성은 ‘일본인의 식사섭취기준’에서 일본인의 1일 식염 섭취량 목표치를 올해 4월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르면 18세 이상 남성은 ‘9.0g/일 미만’에서 ‘8.0g/일 미만’으로, 18세 이상 여성은 ‘7.5g/일 미만’에서‘7.0g/일’ 미만으로 줄었다.

일반적으로 일본인이 섭취하는 염분의 70%는 간장, 소스, 햄, 소세지 등 가공식품에서 비롯된다는 조사결과에 따라 일본 정부는 가공식품에 포함된 염분 감량을 유도하기 위해 기존의 나트륨함유량 표시를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식염상당량’으로 변경했다.

또 국립의료기관인 국립순환기병연구센터에서는 순환기병 예방을 위한 저염의 병원식 레시피를 개발ㆍ보급하고 그 인기에 힘입어 이를 더욱 발전시켜 ‘카루시오(かるしお、한자로 輕鹽의 의미) 프로젝트’ 를 추진하여 염분을 줄인 상품에 ‘카루시오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또한 민간차원에서도 염분과다섭취를 우려한 기업들이 모여 2010년 발족한 ‘소금을 줄이자 프로젝트’에서는 염분을 줄인 상품의 인증마크로서 ‘감염 마크’를 개발ㆍ보급에 힘쓰고 있다.

오사카 지사 측은 “일본에 유통되는 대표적인 고나트륨 한국식품인 고추장, 쌈장, 라면 등의 판매확대를 위해서는 나트륨 함유량을 낮춘 제품 등의 개발로 저염을 어필할 수 있도록 마케팅 방향을 전환해야할 것”이라며 “보다 쉬운 시장진입을 위해서는 감염마크나 카루시오 같은 각종 인증제도의 활용 가능하나, 아직 초기단계인만큼 필요성에 대해서는 철저한 사전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연주 기자/


오연주 oh@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