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녹차가 질병으로 사망할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일본 국립 암연구센터의 연구가 이달 초 발표된 뒤로 녹차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농업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수도권의 대표적인 종합슈퍼마켓 체인점 중 하나인 이나게야는 연구가 발표된 후부터 잎녹차의 매출이 급성장했다.

평균적으로 전년 대비 20%가 넘는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으며, 매출이 많은 날은 전년 대비 30%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나게야 관계자는 “녹차 단일 상품으로 지금처럼 매출이 상승하는 것은 없었던 일”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차 전문점에도 연구를 듣고 방문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종래 차전문점을 주로 찾던 이들이 고령자나 외국손님들이었다면, 최근에는 젊은 세대의 방문이 늘어 고객층의 연령도 다양해지고 있다.

한 차전문점 관계자는 “잎차에 대한 소비위축이 계속돼 걱정했었지만, 오랜만에 차를 판매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차 앰배서더 협회의 미츠키요우코 대표는 ”이번 연구 발표로 차를 마시는 습관이 다시금 자리잡을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일본 국립 암 연구센터 연구팀은 40~69세 남녀 9만명을 대상으로 ‘습관적인 녹차 섭취와 사망 위험의 연관성’에 대해 20여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녹차를 하루 1잔 미만 마시는 집단과 하루 5잔 이상 마시는 집단을 비교해 본 결과, 녹차 섭취량이 많을수록 사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장질환과 뇌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 감소에 두드러진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녹차에 포함되어 있는 카테킨과 카페인 등이 사망 위험을 낮춘 것이라고 추정했다.김성훈 기자/


김성훈 paq@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