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의 한 사업가가 치아에 착색되지 않는 투명한 색의 '클리어 커피(Clear Coffee)'를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커피는 일반커피와 같이 커피콩과 물을 주재료로 한 아이스 커피로 올해 8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클리어 커피를 발명한 데이비드 네기(David Nagy)는 이 제품이 인공색소와 합성착향료, 설탕이나 감미료가 전혀 첨가하지 않고 열량도 200ml에 2칼로리로 낮아 “현대인이 원하는 음료의 모든 조건을 충족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13년 치아 변색 때문에 커피를 꺼리는 이들과 갈수록 건강에 민감해지는 소비자들도 즐길 수 있는 커피를 만들어 보자는 아이디어로 시작해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

네기는 “클리어 커피를 개발하기 전에는 식음료업계에 아무런 경력이나 경험이 없었다"며 “커피재배부터 공정까지 커피 공부를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 과정에서 커피의 맛과 향, 아로마 등에 대해 배우게 됐다”고 전했다.

클리어 커피는 커피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설탕이나 감미료를 쓰지 않았지만 제작과정에서 커피 자체의 카페인 성분이 사라지기 때문에 견과류, 종자류 등의 식물의 잎에서 추출한 천연카페인을 첨가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현재 클리어 커피는 생산을 위한 준비는 모두 마친 상태로 브랜드 자체에 대한 슬로바키아 당국의 승인과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자금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네기는 “자금이 확보되면 8월경에는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출처 비버리지데일리

박한나 기자/


박한나 hnpark@heraldcorp.com 기자